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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 관장(목아박물관)이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프랑스 에브리시 국립종교미술관에서 초청전시회를 연다. ‘박찬수 나무새김의 아름다움’ 특별전은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랑스에서는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로, 한국에서는 ‘아자 프랑스’로 1년 동안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에브리성당에 위치한 국립종교미술관에 한국불교미술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9월 15일~10월 29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불보살’ ‘나한’ ‘동자’ ‘나무인형’ ‘목조불화’ ‘인물’ ‘한국인의 모습’ 등 일곱 주제로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 관장은 “작품 속에 십자가를 차용해도 그 안에서 불교의 기운이 풍겨나온다”고 작품 ‘나쁜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천당 갑니다’를 소개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나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혔다”며 “돌가루, 나뭇가지, 나뭇결 등이 작품을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모습’에서 선보이는 ‘어머니’는 성모마리아를 ‘한국의 어머니’는 관세음보살을 연상시킨다. 수월관음목각탱, 불모대준제보살목각탱은 그림이 그대로 목조각으로 변신해 천연염색의 옷을 입었다.
“한국불교에 큰 획을 그을 전시회라고 자신한다”는 박 관장은 “세계 속에 한국의 전통을 선보일 전시이기에 3년전부터 기획했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이베트 샤페 국립종교미술관장으로부터 “한국 전통불교미술을 전수할 대표작가이자 한국 역사의 유산상속자”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전시를 통해 보다 한국목조각과 불교미술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목조각 시연회와 한국 전통 목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목조각체험교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찬수 관장은 “다작 보다는 석굴암 부처님 같이 많은 사람의 귀의처가 되는 불상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