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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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수행과 삶 다룬 만화책 나와
만화 성철큰스님
“어린이 여러분, 평생 공부하는 자세로 살았던 성철 스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성철 스님의 생애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만화 성철 큰스님1·2>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성철 스님의 출생부터 열반까지의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져 있다.
특히 만화에 나오는 성철 스님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
스님은 어릴 적 책 살 돈이 없으면 대문 밖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불러대 어머니를 곤혹스럽게 했다. 스님은 유독 책에만 욕심을 부렸다.
스님이 세상에 대한 의문을 풀고 수행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오도송’이라는 한 권의 불교 책 때문이었다. 스님은 이 책을 만난 경험을 ‘캄캄한 밤중에 횃불을 만난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그 감동을 전했다.
이후 출가한 스님은 파계사에서 수행할 당시, 8년 동안 누워 자지 않는 ‘장좌불와’를 하였다. 또한 한국 불교를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 방향을 세우고, 법도를 만들고, 이를 철저하게 행동으로 옮기고자 한 ‘봉암사 결사’를 했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스님은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며 소식을 했고, 40년 동안 손수 꿰매고 덧댄 옷 두 벌로 살았을 정도로 청렴했다.
이 책에서는 지독할 정도로 강한 스님의 집념, 끈기, 열정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성철 스님을 만날 수 있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하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어린이들에게 깨닫게 해준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공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공부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성철 스님의 생애를 정리한 연보, 굴곡 많은 시대적 배경과 성철 스님의 행보, 절친한 도반들의 일대기까지 알찬 내용들로 꽉 채웠다. 어린이들이 알지 못하는 불교 용어와, 어려운 말들은 즉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에 넣었다.

만화 성철 큰스님 1~2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서)
원택 스님 엮음
열린박물관|98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9-08 오후 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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