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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수달과 아기 별이 풍선껌을 불어 동강 여행을 떠나는 얘기. 동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모험을 통해 자연환경이 보존되어야 함을 알게 해준다.
또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오랫동안 사랑하려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데 보탬을 준다.
<풍선껌 타고 동강을 동동동>에서는 사람과 동물, 식물이 다르지 않다. 사람과 다른 생명체들은 모두 동강에 기대고 사는 똑같은 생명체일 뿐이다.
저자인 동화작가 윤제학씨의 이런 생각은 동강을 사람들의 소유물인 양 함부로 하는 우리의 태도를 은연중에 꼬집는다. 개발이니 보존이니 하는 사람들의 구호가 얼마나 오만한 것인가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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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동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경치 때문만이 아니다, 그곳에 기대고 사는 많은 생명들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메시지를 쉽지만 유려한 문체로 낮지만 강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동화 말미에 아기수달은 어느새 어른이 되고 아기별은 고향을 그리워하게 된다. 동강에서 태어난 아기 비오리들은 동강이 안전하지 않다는 엄마의 충고를 듣고 떠날 채비를 한다. 과연 이들은 떠날 수 있을지….
이 동화는 동강에 서식하고 있는 생명체들의 삶을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그림을 그리듯 묘사하고 있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
풍선껌 타고 동강을 동동동
윤제학 지음
도서출판 문원|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