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화방복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과 품질보증에 대한 국제규격인 ISO 9001/2000 인증서를 받게 됨으로써 남해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 서비스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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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화방복지원에 날아든 반가운 소식에 화방복지원 전 임직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월 10일경, ISO 9001/2000 인증서 획득을 기념하는 자축 행사를 연다. 그동안 화방복지원의 복지 활동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온 고산 스님을 비롯한 제방의 스님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그리고 지역민들을 모신 가운데 기쁨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효천 스님은 “화방복지원 하면 불교의 다른 이름이나 마찬가지다. 국제 규격의 객관적인 잣대로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니 불교의 위상을 한껏 높인 것이고 그동안 함께 해온 식구들의 노고에 최고의 포상”이라며 인증서 획득의 의미를 밝혔다.
그동안 화방복지원은 남해 지역의 노인복지를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심에 서 왔다. 2002년 문을 연 노인무료요양시설인 화방동산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비스는 점차 재가 노인 서비스로 확대됐다. 가정봉사원파견센터를 설치하고 청소, 병원 동행, 잔심부름 등의 서비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곧 이어 도시락 배달, 이동목욕차량 운행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는 자활후견기관으로 지정돼 집수리사업단, 간병사업단 등을 진행하며 저소득 실직 가정의 생활 안정과 고용창출까지 일손을 놓고 있는 농촌 인구의 자활을 돕는데 나섰다. 2005년에는 독거노인 안전지킴이단 사업을 시작해 480세대의 홀로 어르신을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 꾸준한 관심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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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방동산을 이용하는 121명의 어르신들은 물론 자비의 도시락의 혜택을 받는 253세대 등 남해 지역의 수많은 어르신들이 화방복지원에서 펼치는 각종 서비스를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화방복지원의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 또 하나 있다. 적자에 허덕이던 하동청소년수련관을 위탁 받아 불교계 유일의 자연생태체험 수련원으로 변화시켰고, 현재에는 최상의 시설과 친절함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각광받는 수련시설로 자리 잡았다.
화방복지원이 시작해 자리를 잡은 이 모든 서비스는 노인인구가 대부부인 농촌 지역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였지만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해 손을 놓고 있는 일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ISO9001 인증서 획득이 더욱 빛을 발한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있는지, 혹은 지속적으로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제3자 인증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제도에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효천 스님은 “향후 과제는 노인복지시설의 발전방향 앞서서 제시하고, 보다 향상된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화방복지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