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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입적한 무일당 선용대종사의 영결식이 9월 6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범어 문도장으로 엄수됐다.
법륜사 회주 선래스님의 행장소개로 시작된 이날 영결식은 범어사 조실 지유스님의 법어,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의 추도사, 조사, 문도대표 인사 순으로 봉행됐다.
이날 범어사 조실 지유스님은 영결법어를 통해 “선용스님 몸을 벗으시니 어떠십니까? 육신의 옷을 입은 것과 벗은 차이가 있습니까? 해가 서쪽으로 지면 틀림없이 동쪽으로 뜬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은 추도사에서 “평생 무소유를 몸으로 실천하신 스님, 꽃이 피면 꽃으로 바람이 불면 바람으로 다시 한번 가르침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1960년 범어사 동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계한 선용스님은 61년에 구족계를 수계하고1964년 범어사 총무국장, 1970년 범어사 부주지, 1982년 미륵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영주암 조실 정관스님, 창원 성주사 주지 원정스님, 박정현 범어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선용스님의 법구는 스님의 뜻에 따라 동국대 의과대학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