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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광주비엔날레, 불교에 꽂히다
9월 8일 개막…불교 소재 작품 다수 전시
Michael Joo의 작품 <부처>

Shu-Min Lin의 작품 <내공1>

9월 8일 개막하는 제6회 광주비엔날레에 불교를 소재로 한 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가장 주목 받을 작품 중 하나는 한국계 미국작가 마이클 주(Michael Joo)의 ‘반가사유상’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작업. 이 작품은 불상 주변에 여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불상의 각 부위를 조각난 파편처럼 보여주며 작가 자신의 전통적 뿌리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미국작가 데이빗 하몬스(David Ham mons)의 ‘안전을 위한 기도’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의 두 브론즈 불상을 서로 마주하도록 배치한 설치작품이다. 두 불상의 합장한 손끝에는 하나의 긴 줄이 연결되어 있고 한 가운데 안전핀이 매달려 있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학적 결단을 보여준다.
타이완 출생의 슈민 린(Shu-min Lin)은 ‘내공 1’이란 작품에서 동양의 선(禪)과 불교사상을 뉴미디어를 통해 표현한다. 갤러리 바닥에 영상으로 투사된 연못을 만들고, 관객은 헤드폰을 끼고 앉아 뇌파활동에 의해 변하는 이미지를 보도록 한다.
중국 출신 장 후안은 작품 ‘평화’를 통해 퍼포먼스, 조각, 설치를 아우르는 복합예술을 선보인다. 범종 몸체에 조상의 이름을 새긴 뒤, 자신의 몸을 뜬 브론즈 조각으로 종을 치도록 한다. 타종을 통해 평화를 외치는 퍼포먼스에 관객도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 출신 딘 큐 레(Dinh Q .Le)는 ‘머리없는 불상’으로 베트남 전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관객을 위한 공연 행사에 불교사물과 선무공연단이 출연해 불교문화와 대중의 한마당 무대를 펼친다.
광주비엔날레 최수연 전시 코디네이터는 “금번 비엔날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미술, 문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한국과 아시아 문화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라며 “동양 문화의 핵심인 불교관련 작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제6회 광주 비엔날레는 11월 11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www.gb.or.kr)를 참고하면 된다. (062)608-4114
이준엽 기자 |
2006-09-05 오전 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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