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전국불교음악제가 9월 12일 담양 구인사에서 화려한 날개짓을 한다. 구인사 조사전 앞에 설치될 특설무대는 가로 20m 폭 10m의 대형 무대를 자랑한다. 합창단이 오를 계단도 층 높이를 달리하는 등 굴곡을 둬 합창단의 진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물 흐르는듯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불교음악제는 ‘우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마음과 뜻도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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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창작곡 ‘붓다의 노래’로 시작되는 1부는 ‘해수관음의 빛’ ‘경사로다’ ‘정토’ ‘자비실천’ ‘윤회’ ‘몰라몰라’ ‘보리심’ ‘들국화’ ‘귀의하옵고’ 등으로 2부는 ‘예불’ ‘향연’ ‘부모은중경 중에서 잉태 보육 은혜 어머님’ ‘세존께 바치는 노래’ ‘나무 관세음보살’ 등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안병길 사무처장(삼보불교음악협회)은 “올해 음악제는 어머니와 아들이 불사하는 내용이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며 “불심 깊은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산사를 다니다가 좋은 곳을 발견해 큰 절을 만드는 내용으로 마치 뮤지컬처럼 꾸몄다”고 음악제를 소개했다.
이번 음악제는 예년과 달리 찬불가 불음포교에 대한 세미나도 준비하는 등 1박2일 동안 음악과 불음포교에 대한 고뇌가 함께 하는 독특한 자리로 마련된다. 찬불가 포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합창단원들이 직접 발표하고 토론하며 찬불가를 통한 불음포교 활성화 방안을 찾아갈 전망이다.
삼보불교음악협회는 “찬불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에서 세계도 하나’로 거듭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불교음악협회로 거듭나서 모든 불교음악인의 전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보불교음악회는 11월 28일 관음회의 뮤지컬 ‘오세암’ 창단 공연, 11월 중순 ‘야수다라와 아난다의 고백’ 앙코르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4월 18~20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대의 꿈이 온 인류에’를, 9월 7일에는 한국불교음악역사관 준공 기념 ‘제7회 전국불교음악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02)723-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