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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마이트리 치과진료, 봉사자 20명에 환자는 3명
외국인노동자 특성 고려 미흡, 홍보부족 등 이유
센터 개소후 약 150여명의 환자가 방문했다.

조계사가 운영중인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마이트리가 무료 치과 진료를 시작한지 5개월이 넘어가지만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 4월 개소 때부터 연세대 치과 자원봉사동아리 해우회가 매달 1, 3주차에 무료진료를 해오고 있다. 동아리 회원 30여명 가운데 매회 20여명의 학생이 봉사단에 참여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센터를 운영하는 조계사의 관심부족으로 진료환자가 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해우회 김창대 회장(본과 3년)은 "오늘이 2학기 첫 진료인데도 진료를 받으러 오는 이들이 거의 없어 맥이 빠진다"며 아쉬워 했다. 4월 첫날 진료때 50여명이 찾아온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이 노동자는 150여명이 채 되지 않는다.
9월 3일도 진료를 시작한지 1시간여가 지났지만 마이트리 지원센터에는 단 3명의 외국인 노동자만 검진과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을 진료하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나온 20여명의 봉사자들이 무색해졌다.
방문객 없이 한산한 외국인무료진료 지원센터 마이트리
이처럼 진료환자가 부족한 데는 마이트리가 대부분 공단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불안한 신분탓에 일반병원을 찾기도 힘들지만,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 도심인 조계사까지 단속을 피해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인다가(31) 라리드(28)는 친구사이로 의정부에 있는 비누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청년들. 친구들을 통해 이곳을 알게됐다는 인다가 씨는 "통증 때문에 어금니 2곳의 신경치료를 했다"며 "의사들도 친절하고 진료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김창대 회장은 "조계사측에 공단지역을 순회하는 셔틀 버스를 운행을 지원해 줄것을 부탁했지만 아직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달 2,4주 일요일 오후에는 병원불자연합회가 외국인노동자 진료소를 같은 장소인 마이트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에 도움을 주려면 <치과진료 011-413-8412> <병원불자연합 016-239-6271>로 연락하면 된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9-03 오후 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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