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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94년 멸빈자 사면 공론화 되나?
수경 스님, "94년 개혁 정신 훼손되지 않아야"
올해 3월 98년 멸빈자 사면을 단행한데 이어, 94년 멸빈자 사면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강경했던 과거와는 달리 조계종 중진 스님들을 중심으로 94년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 실천승가회 토진 스님은 “이미 고령이 된 스님들에게 족쇄를 채우지 말고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법규위원회의 사면심판 상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종회 사무처장 법진 스님도 29일 기자들에게 “법규위원회가 멸빈문제를 다룰 권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한 것일 뿐”며 “그분들의 사면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98년 사면에 강력히 반발했던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은 “단순하게 인정의 문제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94년 개혁종단의 정신과 정체성이 지켜져야 하는 것이 먼저”라며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탁발순례중인 실상사 도법 스님도 “사면을 찬성하고, 반대하고 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종헌종법에 맞게 절차를 통해 해답을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와 아울러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멸빈자 문제 해결을 통한 종단의 화합을 선거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앞으로 종단차원에서 94년 멸빈자 문제가 공론화 될 전망이다.

한편, 94년 조계종사태 당시 멸빈된 종정 사서실장 이었던 원두 스님, 시대불교신문 발행인이었던 혜은 스님, 불국사 주지 종원 스님 등은 8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종정 스님, 원로위원장 스님 등도 수차례 유시를 통해 사면을 통한 종단화합을 언급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종단차원의 본격적인 사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원두 스님은 “당시 징계 받은 이들이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이라고 강조하고 “견해의 차이로 다퉜을 뿐인데 이처럼 긴 세월동안 고통을 주는 것은 멈춰야 한다”며 사면을 호소했다.

혜은 스님도 “몇 해 전 중병을 앓으면서 육신의 죽음보다 조계종도가 아닌 채 생을 마감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참담한 비애를 느꼈다”며 “종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했던 이들을 껴안을 수 있는 포용심을 보여달다”고 사정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7월 제38차 법규위원회(위원장 천제)에 “3차례 등원 통보만으로 본인의 진술이나 호법부로부터 죄상에 대한 문책, 자백 도 없이 궐석징계 됐다”며 “종헌상에 명시된 징계규정을 따르지 않은 궐석 징계는 무효”라는 취지로 징계가 무효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9-04 오후 2:46:00
 
한마디
다음 종정에 몇 몇 고승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종의 '신성성과 종통승계'(종헌 제18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승려이면 비록 그가 사미승(예비승)이라도 종정이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문제는 누가 가르쳐준 답안을 외우는 그러 승려말고, 멸빈 문제 처리 등 종단적인 현안과 관련해서 이를 올바로 해석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식견과 신념을 가진 승려라면 말입니다.
(2006-09-11 오후 12:10:19)
108
대변에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94년 이래 사실상 종단의 종정이 도법 스님인데, 법전 종정을 비롯한 종단의 지도층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종단 지도층의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에 우리도 기대와 함께 지켜 보려고 합니다. '종통승계'의 의미를 재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종정이 있어가지고는 도법 스님이 계속 종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지적해두고자 합니다.
(2006-09-11 오전 10:10:20)
100
94년 종단사태와 관련하여 멸빈된 3인의 위헌심판청구는 그들이 멸빈된지 12년만에 종단을 향해 보내 온 영혼의 소리입니다. 사형수에게는 법정 최후 진술을, 사형 집행시는 직전 '할말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종단은 이제라도 그들의 진술과 할말을 들어야 합니다. 자격을 논하고 절차를 운운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조계종의 종정과 총무원장 등 종단의 대표자들은 조속히 협의를 거쳐 그들에게 답해야 합니다. 그들의 심판청구가 단순한 위헌심판이고, 제불여래의 법통성과 출가승단인 조계종의 종통 및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006-09-10 오후 6:32:52)
97
나는 진관 스님과 함께 승려사면 복권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간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불교인원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추진위의 활동과 종단적인 공감대는 이미 사면 쪽이고, 인권 보호와 존중 차원에서 이설이 있을 수 없는 '멸빈사면'에 토를 다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지상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위법한 멸빈은 즉시 취소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재심리를 통해서 결정지어야 합니다. 도법 수경 스님의 즉답을 촉구한다.
(2006-09-09 오후 5:09:40)
120
우리가 알기로는 위헌심판청구자 3인은 과거 제도권에서 다른 승려를 징계처분한 일도, 종단제산의 처분은 고사하고 유실한 일도 없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양심, 또 한 사람은 판단착오로, 남은 한 사람은 자신도 모른 교계신문의 연재기사 내용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큰 과오가 없는 스님들을 자신들에게 복종하지 않는다고 멸빈 한 것은 잘 못입니다. 그들은 해종분자도 반종분자도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풀고 갑시다. 징계자들이 그들을 징계할 자격이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사태의 와중에서 불가피했다며 늦기 전에 풀고 위로 하십시요
(2006-09-09 오후 12:43:20)
114
해운스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지만 성철종정스님의 유시로 모두 조건없이 사면된 바가 있습니다. 서옹스님등... 그런데 요즈음 몇 스님들은 종정스님 원로의원스님들, 각 본사 주지스님과 조계종 스님들 거의 대부분이 사면을 하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스님들을 멸빈시킨 이유가 뭡니까? 죄명이 뭔지, 그리고 왜 안되는지 들어나 봅시다. 도법, 수경스님 나와보시요.
(2006-09-09 오전 11:45:53)
111
이건 방법이 딱 하나 입니다. 결자해지차원에서 징계를 한 분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합니다. 어쩔 수 없었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징게한 스님들이 앞장서서 사면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사면이 개혁정신에 어긋나고 절차가 어떻고는 모두 사면을 하지않기 위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2006-09-09 오전 11:39:48)
107
도대체 누가 징계한 거야? 징게한 가해자들 대봐. 얼마나 잘난 ....들인가 한번 확인 좀 해 보자구. 과연 징계할 자격이 있는지.
(2006-09-08 오후 2:31:57)
111
도법, 수경스님이 과연 누구를 용서할 자격이 있나요? 거꾸로 전 종도와 4부대중, 그리고 국민들 앞에 사죄해도 될까말까 한 일 아니겠어요? 지난 번 98년 스님들 사면할 때도 도법스님은 탁발순레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총무원에 와서 사면을 못하도록 입에 거품을 물고 총무원장스님께 달려들었다는데, 스님의 행동으로 타당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었는지, 아니면 부처님의 제자행세를 하는 것인지 대답 좀 해 보세요.
(2006-09-08 오후 1:11:05)
131
도법 스님 등이 치탈자들과 상호 이해와 용서를 하라면 수긍할까요. 그들이 무픞을 꿇고 비참하게 사죄를 해도 용서를 할지 용서를 할지 의문입니다. 그들의 행보로 보아서 말입니다.
(2006-09-07 오후 3:07:03)
126
중생세계에서 상호 이해와 상호 용서 그 이외 화해와 화합의 길이 있을까요. 거두절미하고 결자해지로 도법, 수경 스님이 문제를 해결의 방안을 제시하시지요 계속해서 종래와 같이 '정신'과 '종헌 종법 절차'운운하시면 반대한다는 것으로 오해받습니다. 기대해 봅니다. 곧 중대한 발표를 하실 것으로-
(2006-09-07 오후 12:02:27)
153
핵심고리를 몰라서 그럴까요. 중앙종회에서 2, 3차 치탈사면동의가 부결된 것이 도법과 도법 스님을 추종하는 세력과 원행, 일화 등 도법 스님 문도들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도법과 수경 스님이 각종 언설과 결정적인 시기에 나서서 치탈 사면 반대를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진의가 무엇인가를 알아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일 것입니다. 종정 사면 교시와 원로회의 의장이 종회를 찾아가 절을 해가며 당부를 해도 거절할 정도라면 그들의 종단 내 지위와 그 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다려 봅시다. 그들이 주장하는 정신이 무엇이고, 자신들은 종헌 종법 질서에 반해 종권찬탈과 승권박탈을 하고, 어떤 종헌 종법 질서 안에서 법적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자는 것인지? 그 진심을 기다려 봅시다.
(2006-09-06 오후 3:11:15)
106
멸빈문제는 종회에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도법스님이 총무원장도 아니요, 종회의장도 아니올시다. 문제를 풀려면 핵심고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2006-09-06 오전 9:04:32)
113
도법 스님! 오랫만이요. '종헌 종법에 맞게 절차를 통해 해답을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 불교승단의 모든 결의가 절차주의라는 것을 감안할 때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94년 개혁회의의 종단장악과 치탈처분이 종헌 종법상의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3인의 위헌심판구가 그 절차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도법 스님! 스님은 종헌 제128조 단서(멸빈사면불가)를 조계종 불변의 근본규범으로 아십니까? 현행 멸빈법제도는 불교법률의 이념과 원리에 비추어 분명 비법이고, 관제불교의 잔재인 치탈을 명칭만 바꾸어 그대로 운용하고 있는 악법제도입니다. 종헌 제4조(?) 조계종 소의 경전인 금강경의 '법도 버려야 하는데 항차 비법일까 보냐'의 가르침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살불살조를 외치시는 도법 스님이 무엇을 인정하겠소. 종헌 제128조 등 멸빈사면불가의 비법조항에 너무 집착하시면 도법 스님의 그 정신과 정체성마져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도법 스님 자신이 멸빈문제를 풀겠다고 지관 총무원장께 말하지 않았습니까? 98년은 풀렸으니 이제 결자해지로 94년 멸빈문제를 풀어서 스님이 성명서에 밝힌 대로 그들도 스님들과 함께 살 길을 여시리라 믿습니다.
(2006-09-05 오후 8:12:27)
111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 반갑소. '94년 개혁종단의 정신과 정체성이 지켜지는 것이 먼저'라니 개혁종단의 정신과 정체성이 무엇인가? 그 정신과 정체성을 당사자들이 알아야 할 것 아니요. 또 그것은 정화종단의 정신과 정체성과는 무엇이 다르고 같은가 분명히 구분해주어야 할 것 아니요. 그래서 당사자들과 종도들을 가르쳐 따르게 해야 할 것 아니요.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지 않토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옳은 말입니다. 이 또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기본방향을 밝힘으로써 공론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수경 스님! 94년 개혁종단 출범 이래 94년 치탈처분과 동 문제해결에 있어서 '화합과 불화' 가운데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다고 보시는지요. 좋은 말씀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6-09-05 오후 5:07:25)
128
94년 종단개혁을 주도했던 승가회 토진 스님과 선우도량 스님들이 94년 치탈된 스님들 처리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찬반을 떠나 바람직한 일입니다. 더욱 분명한 절차와 방법을 제시하시면 합니다. 특히 승가회 토진 스님과 수경 스님의 보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제시를 기대해 봅니다. 부디 이해와 용서로 화합하기를 사부대중은 바라고 있습니다.
(2006-09-05 오전 7:25:52)
112
오랜만에 스님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참으로 반갑고 기다리던 바입니다. 승가의 가장 기본이 화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이의 (일체중생의) 고통을 대신 다 짊어지고 가겠다는 보리심의 실천을 이제 우리 모두는 해 나아간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2006-09-04 오후 5:53:40)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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