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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국 말레이시아 포교에 진력해온 세계적인 불교지도자 스리 담마난다(Ven. Dr K Sri Dhammananda) 스님이 8월 31일 오후 12시 42분(현지 시각) 페탈링 자야 인근 병원에서 입적했다. 세납 87세.
1919년 스리랑카 남부 출생인 스님은 12세에 출가, 이후 1952년 회교국 말레이사아로 건너와 말라야 지방에 정착해 일평생 현지인 포교에 매진해왔다. 담마난다 스님의 포교로 인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백만 불교도가 생겨났다는 것이 현지 종교인들의 평가다. 1970년에는 한국에 다녀간 적도 있다.
부디스트 마하 비하라 주지로 있던 스님은 몇 주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튜브로 음식을 삼키면서 3주간 요양하다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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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그간 50여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한국에서는 대표적 저서인 <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How to Live Without Fear and Worry)>와 말레이시아 포교의 성과물 <불교이야기>, <붓다의 위대한 가르침>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장례는 9월 3일 말레이시아 불교교단장으로 열리며, 3일간의 추모 시간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