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사문은 어디에서 왔기에 도도하고 아만을 부리는가?”
라고 혜능 스님이 말하니 현각 스님 왈
“나고 죽는 일이 크고 무상(無常)이 신속하나이다”
육조대사가
“어찌 태어나는 것이 없음을 체험해 얻어서 빠름이 없는 도리를 요달하지 못하는가”
하니 현각 스님은 ‘가슴에 새기고 모든 법문을 듣고 뒤에 성불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말끝에 바로 깨닫는 것’을 깨쳤다.
1300년전 현각 스님이 육조 혜능대사를 만나 도를 깨우치고 지은 깨달음의 노래인 증도가. 그래서 증도가는 깨달음이 가득 담긴 보물창고라고도 말한다.
증도가는 267구의 견성오도를 드러낸 것으로서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현지가 무엇인가를 자 드러내주고 있으며, 특히 현각 스님 자신의 경지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불교텔레비전에 2005년 여름 13회에 걸쳐 자광 스님(김룡사 회주)에 의해 방송되었던 증도가 산림법회를 정리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름없는 풀이없듯 인연없는 중생없네
자광 스님 지음
현대북스|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