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사천 법문에 달하는 불법의 요체를 바쁜 현대인이 온전히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간단한 명구 한 구절을 통해서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혜의 눈을 뜨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국불교 전등강맥을 잇고 있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불교의 명구 100선을 가려뽑아,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명쾌한 해설을 덧붙였다. 일상 생활 틈틈이 이 작은 거울 삼아 혼탁한 마음을 비춰본다면, 어느새 지혜와 해탈, 대 자유, 대 평화,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음을 자각할 것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는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다’ ‘적멸의 즐거움’ ‘밧줄도 없는데 스스로 묶였다’ ‘모든 알음알이를 던져버려라’등 100여편이 실렸다.
무비 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였으며, 해인사, 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안거에 들었다. 그 후 오대산 월정사에서 탄허 스님에게 경전을 공부한 스님은 탄허 스님의 법맥을 이은 대강백으로 통도사, 범어사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범어사 승가대학장으로 후학을 지도하며많은 집필활동과 아울러 전국 각지의 법회에서 불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무비 스님 지음
불광출판부|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