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문화 > 출판
우리 몸 건강, 채식이 답이다!
이광조씨,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 펴내
우리몸은 채식을 원한다. 육식이 만드는 병.
육식으로 병든 우리 몸의 건강을 되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쉽고 저렴하며 환경 친화적인, 완전한 건강법인 ‘채식’에 있다.
이 책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는 각종 유해 물질이 농축된 고기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채식 뿐임을 일러준다.
이 책에서는 고기가 어떻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지를 소화계, 심혈관계, 비뇨계, 골격계, 신경계, 호흡계, 생식계, 면역계, 내분비계, 피부계의 10개 기관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를들면 고기 즉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노폐물을 처리하여 신체를 깨끗하게 하는 비뇨계의 경우 신장을 혹사시키며, 모든 기관을 지탱하는 뼈를 만드는 골격계에서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며,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호흡계에서는 산소를 막는다고 설명한다.
종족을 보존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생식계에서는 고통스러운 월경통을 부르고, 우리몸을 방어하는 면역계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면연력을 약화시키며, 감각을 받아들이는 피부계에서는 여드름과 탈모를 촉진시킨다.
‘채식이어야 완전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인 이광조 한국채식인협회 공동대표의 주장. 이씨는 7년전 국내 처음으로 채식 동호회를 개설하고 각종 신문에 채식 칼럼을 기고, 채식으로 풍요롭고 균형 잡힌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왔다.
특히 음식과 관련한 우리 몸의 생리 작용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풍부한 임상실험과 역학조사에 의해 뒷받침된 채식의 놀라운 효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즉 쌀에는 필수아미노산 중 리신이 부족하고 콩에는 메티오닌이 부족하지만, 콩밥을 먹으면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을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필요한 단백질 양이 하루 콩 두 줌이면 충분하기에 채식 영양에서 단백질은 양에서든 질에서든 부족함이 없다는 것. 다만 채식만 할 경우 영양상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김치와 해조류를 통한 비타민B12의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는 자세한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이렇게 채식만으로 식단이 가능함에도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필수아미노산이나 비타민B12 등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다는 일부 사람들의 염려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미국 식단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5대 식품군에서 찾는다.
5대 식품군만 강조하다보니 채식을 주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채식을 하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채식을 할 경우 비타민B12는 어떻게 섭취하나?’ ‘5대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게 좋은 거 아닌가?’등의 염려가 컷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저자는 급작스러운 육류위주의 식생활이 암을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생활 습관이 서구화되고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늘어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다 섭취된 동물성 단백질이 신장을 혹사하며, 환경호르몬이 농축된 고기가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위협한다고.
저자는 또 인체 자체가 채식동물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치아가 뭉툭하고 침에 아밀라아제가 있으며 장이 길어서 세균이 많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육식이 맞지 않다고.
고기가 우리 몸에 맞지 않는 것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나오는 지독한 방귀 냄새만으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고기에 많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킨다는 것이 저자의 확신이다.
콜레스테롤은 섬유소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고기 섭취량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섬유소 섭취가 줄어드니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밖에도 멜라토닌이나 비타민B6가 풍부한 식품, 필수아미노산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조합 방법,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쉽게 활용할 있도록 하고 있다. 단계별 채식 이유식 식단, 당뇨병 환자 식단,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식단 등을 실어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 | 이광조 지음 | 현암사 | 95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8-29 오후 5:1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