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 종단
94년 멸빈 원두ㆍ혜은 스님 "조계종 승려로 생 마감할 수 있기를…"
28일 기자간담회열고 입장 밝혀
원두 스님(왼쪽)과 목탁스님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4년 멸빈자 사면을 요청했다

“당시 징계 받은 많은 도반들이 70세가 넘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파렴치범도 아닌 이들을 정치적 견해차를 이유로 상처 주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 화해와 용서로 조계종의 정화이념을 계승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광주 무각사 주석 원두 스님).”
“몇 해 전 중병을 앓으면서 육신의 죽음보다 조계종도가 아닌 채로 생을 마감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도 참담한 비애를 느꼈다. 이제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종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했던 이들을 껴안을 수 있는 포용심을 보여주길 바란다(서울 혜은정사 주지 혜은).”

지난 7월 12일 제38차 법규위원회(위원장 천제)가 1994년 조계종 종단사태로 인한 멸빈자들에 대한 심판청구에 대해 ‘안건계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청구 당사자인 원두, 혜은 스님 등이 8월 28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전례가 없는 ‘안건계류’ 결정은 7월 초 이들 스님이 법규위에 접수시킨 심판청구서를 종회사무처가 <법규위원회법> 상의 심판청구 자격권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지만, 법규위원장 천제 스님 등은 자격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조차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법규위가 안건을 수용한다는 의미였다.

이번에 안건계류된 심판청구인은 94년 조계종 사태 때 종정 사서실장 이었던 원두 스님, 시대불교신문 발행인이었던 혜은 스님, 불국사 주지 종원 스님(현 오어사 원효암 주석) 등이다. 이들은 심판청구서를 통해 “종헌상에 명시된 징계규정을 따르지 않은 궐석 징계는 무효”라며 “징계가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당시 종법의 <총무원법> 제17조 2항 3회 등원ㆍ출석요구와 호계위원회법 제11조 단서조항인 출두 요구 불응에 의거해 3차례 등원 통보만으로 본인의 진술이나 호법부로부터 죄상에 대한 문책, 자백 도 없이 궐석징계 됐다”며 “종헌의 징계원칙인 제9조 1항 구족계ㆍ칠멸쟁법에 위배되는 치탈(멸빈) 처분은 무효”라는 주장이다.

또 자신들의 심판 청구 자격 유무에 대해서도 “중앙종회 사무장 법진 스님이 멸빈자는 승려가 아니기 때문에 심판청구를 접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는 <법규위원회법> 제22조 2항 ‘불이익을 받은 승려는 법규위원회에 심판을 청구한다’에서 승려의 개념을 해석하는데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멸빈의 대상자가 불이익을 받은 피징계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종헌 제9조 1항의 승려(비구 비구니)의 자격을 구족계 수지로 보기 때문에 비록 멸빈이 된다고 해도 비구의 분한은 박탈되지 않는다는 것. 또 율장 징계규정에 따라 비구계를 받은 조계종 승려의 분한은 천부의 인권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탈될 수 없다는 것도 자신들의 심판청구 자격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두 스님은 “94년 멸빈자에 사면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며 “그러나 종정 스님, 원로위원장 스님 등도 수차례 유시를 통해 사면을 통한 종단화합을 언급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종단차원의 본격적인 사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면을 반대하는 이들과도 언제든지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94년 관련 징계를 받은 멸빈자 가운데 지속적으로 사면을 희망하는 이들은 당시 총무원장 의현, 은해사 주지 규필, 동국대 이사장 진경, 원두, 종원, 혜은 스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8-28 오후 5:21:00
 
한마디
율사 스님들 가운데는 4바라이 이외의 종단 추방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는가 하면 비구에 대한 멸빈 적용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파계사 철우 스님 같은 분이 그 대표적인 율사라고 알고 있습니다.(주간불교 세미나와 기자인터뷰) 다른 율사 스님들, 특히 94년 종단사태 때 호계위원으로 활동하신 해인사 율주 종진 스님을 비롯한 율사들이 차제에 분명히 태도를 표명함으로써 지난 상처를 치유하고, 율법이 올바르게 운용될 것으로 믿습니다. 통일계단의 수계살림과 보살계법회보다 급한 일이 종헌 종법상의 율과 종법 간 모순과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도 그렇고, 자신들도 책임이 있는 이번 위헌심판청구의 올바른 심리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율사들의 분명한 태도 표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2006-09-04 오전 9:24:08)
129
'개혁정신'을 언급하신 분께서는 94년 개혁정신이 무엇인지를 먼저 밝혀야 논지가 분명해 질 것입니다. '사면이 과거 제왕적 총무원장 독재를 정당화하는 것이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일단 '민주적'이여야 한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분명히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혹시 소위 개혁의 주역들이 승려대회와 개혁의 정신을 운운하며 지금까지 대중을 현혹케 해 온 그런 '정신'운운이라면 곤란합니다. 총무원장과 법규위원들은 ' 그 정신' 운운해 쌓는 사람들이 이번에는 무엇을 들고 나올까 사면은 염두고 못내고 있다는 소문이니 그런 염려는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6-09-03 오후 12:02:13)
140
개혁정신이 문제다. 사면이 과거 제왕적 총무원장 독재를 정당화 하는 것으로 귀결되면 안된다. 총무원장 눈치보면서 숨도제대로 못쉬고 살던게 십수년전 일인데 벌써 다 잊어버린 건지. 요새 개혁이 좀 인기가 없어서 그런건지 94년 종단개혁의 정신이 지켜지고 인정으로 해결되는 부분은 인정으로 해결하고 그러면 좋은데 조계종 스님들이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다. 된다해도 문제, 안되도 문젠데.
(2006-09-03 오전 10:32:59)
127
'위헌심판청구요지'나 당사자들의 '성명서' 같은 것이 게재되었으면 이해하기가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아무튼 위헌심판청구이든 사면조치이든 이 문제는 당사자들은 물론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종단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관계자들이란 당시 초.재심호계위원들을 비롯해 호계위원이었던 율사와 선사 및 학승들을 말합니다. 특히 이 문제는 율사 스님들의 태도표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6-09-03 오전 7:01:13)
133
화합이란 주제의 글 가운데 "파화합적인 차원에서 먼저 사면하는 것이 종정의 교시를 따르는 길이라고 봅니다" 라는 글 가운데 "파화합적인 차원에서 먼저 화합"을 "화합차원에서 먼저 사면"으로 수정하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법전 종정께서는 종정의 종단 상징성과 종통승계의 의미를 되새겨보시고, 치탈문제를 포함한 종단의 현안들에 대해 책임있는 교시를 내려야 할 줄 압니다. 또 종정 교시를 상징적으로 밖에 받아들이지 않는가하면 불신하는 풍토는 종식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켜 볼 것입니다.
(2006-09-02 오후 9:29:09)
146
법전 종정께서 화합은 승가의 생명이요 제1 덕목이라는 교시발표와 함께 사면을 권고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정이 종헌상에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고 종통 승계의 지위에 있는 최상위의 권위자라면 파화합적인 차원에서 먼저 화합하는 것이 종정의 교시를 따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종단은 종정 교시를 무시하고, 종정은 형식적인 교시 발표로 그 의무와 임무를 다 한 것으로 안주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줄 압니다. 다. "또....."하고, "웃긴다" 두 사람의 글은 서의현과 김영삼을 들어 사면에 대한 동정의 확산을 막고자 하는 것 같은데, 당사자들은 사면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잘 못된 동정을 바라는 것도 아닌 '위헌심판청구'이니 이에 대한 찬반을 논해야 할 줄 압니다. 이 지구상의 문명사회에서 치탈(멸빈)이라고 하는 세간의 사형에 해당하는, 돌이킬 수 없는 처벌을 문책, 자백, 진술도 받지 않고 궐석심판으로 1심에서 확정하고 재심의 길도 두지 않는 조계종과 같은 야만인 사회가 있는가? 알아 보십시요.
(2006-09-02 오후 5:05:12)
122
종도들에게는 대자대비를, 스님들 스스로는 무자무비라니?
(2006-09-01 오전 6:47:49)
137
94년에 있었던 종단사태는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종권을 장악했던 사람도 멸빈 당한 사람도 지난 10년간 많은 것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음지에서 고생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조계종의 승려 신분으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절규를 굳이 외면하고, 아직도 원결을 풀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일은 화해와 용서로 관용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을 죽인 살인자도 그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면 모두 용서합니다. 자비의 문중인 불가에서 원한을 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도록 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그들을 사면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권력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습니까? 그냥 승려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물을 거두어 주시길 간청드립니다.
(2006-09-01 오전 12:27:01)
199
조계종단에 머그리 집착하십니까 그랴~~!. 서의현이란 사람까지 사면을 요구하다니,,, 쯧쯧, 망신망신, 이런 개망신이 어딧을까?? 아래 인간들,,, 이젠 똘중들도 알바키우나???
(2006-08-30 오후 3:38:41)
163
스님,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한국불교를 돌돌돌 말아 잡수시고, 세월흘렀다고 사면요구하시면서 사면반대 스님들 욕보이십니까?? 불교가 아직도 손가락질 받는 이유는 스님들의 과거행적 때문이란 걸 모르십니까??? 스님들이 나서는 건 김영삼이 대통령 재출마하는 짓이랑 똑 같습니당.
(2006-08-30 오후 3:36:37)
97
갯지렁이를 살리려고 오체투지 삼배를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앞세우시는 수경스님이나 도법스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이분들이 설마 사면을 반대했겠습니까? 사면을 반대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갯벌의 지렁이나 도룡료이의 생명보다도 같은 종도였던 스님들의 생명이 그만도 못하다는 말 아닌가요? 아닐 것입니다. 수경,도법스님들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이기에 사면을 반대한다는 것은 잘못 전해졌을 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부처님.......
(2006-08-29 오후 11:03:34)
181
지난 날의 아픈 추억을 교훈삼아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같은 부처님 제자로서 자비와 사랑과 포용으로 스님들의 아름다운 회향을 기대해 봅니다. 원한이 깊고 깊은 속인들도 용서하고 화해하는데 수행하는 구도자의 모습에서 안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역시 조계종이구나 찬탄의 박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6-08-29 오후 10:51:52)
190
이제 수경 . 도법 스님 성명 "멸빈자 사면 분노"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들은 98 멸빈자 사면에 대해 합법적 절차를 밟지 않는다는데 분노를 느낀단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94년 수경. 도법 스님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종단을 장악하고, 심판청구한 승려들을 멸빈(치탈) 처분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위법한 종단장악과 멸빈처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의문입니다. 94, 98년 징계 받은 분들과 도반이 되어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니 더 이상 무슨 무슨 '정신'하고 대중을 혼란 스럽게 하지 말고, 자신들의 종헌 종법에 반한 종단장아과 멸빈처분을 시인함으로써 화합하는 자세를 보이면 멸빈자들도 나름의 참회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들은 수경. 도법 아니라 그 누구와도 화합을 위해 정사를 가리기 위한 토론 내지 대론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수경, 도법 스님이 위헌심판 청구자들에게 한 마디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2006-08-29 오후 5:08:45)
128
이제 수경 . 도법 스님 성명 "멸빈자 사면 분노"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들은 98 멸빈자 사면에 대해 합법적 절차를 밟지 않는다는데 분노를 느낀단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94년 수경. 도법 스님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종단을 장악하고, 심판청구한 승려들을 멸빈(치탈) 처분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위법한 종단장악과 멸빈처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의문입니다. 94, 98년 징계 받은 분들과 도반이 되어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니 더 이상 무슨 무슨 '정신'하고 대중을 혼란 스럽게 하지 말고, 자신들의 종헌 종법에 반한 종단장아과 멸빈처분을 시인함으로써 화합하는 자세를 보이면 멸빈자들도 나름의 참회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들은 수경. 도법 아니라 그 누구와도 화합을 위해 정사를 가리기 위한 토론 내지 대론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수경, 도법 스님이 위헌심판 청구자들에게 한 마디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2006-08-29 오후 5:08:45)
185
70도 넘은 노 스님들 뭔 불구대천 원수라고 사면을 막습니까? 그냥 풀고 화해합시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고 그분들도 충분히 고통받고 10수년 불행한 시절을 보냈으니 된거 아닌가요. 이후 스님들은 역사를 바로 기억하면 될 것.
(2006-08-29 오후 4:48:52)
136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