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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 인근 골프연습장 증축으로 수행환경 침해 우려
조계종 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가 인근 골프연습장의 대규모 증축으로 수행환경을 침해 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용주사에 따르면, 국방부 소유 골프장인 남수원체력단련장을 운영하던 군인공제회는 38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골프장내 연습장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7개의 기존 타석을 44개로 늘리고 37m 높이의 철골 구조물도 45m로 높여 19개를 설치,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높은 철골 구조물이 들어서자 비로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용주사는 “골프연습장이 국보인 용주사 범종과 300여m내에 있는데다 철골구조물을 40m이상 높이는 바람에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19일 군인공제회측에 공사 중단과 시설물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이후 24일에는 용주사 스님과 신도 300여 명이 공사중단 등을 촉구하며 골프연습장 앞에서 시위을 벌인데 이어 조계종 총무원을 통해 국방부, 문화재청, 경기도청, 화성시청 등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 스님은 “국보로 지정된 범종 중 하나인 용주사 범종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흉물스런 철골 구조물이 4㎞밖인 병점역에서도 보일 정도여서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인공제회는 “국방부 협의를 거쳐 철골 구조물을 35m로 낮추기로 하고 용주사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문화재와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8-25 오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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