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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순일 교수(동국대 인도철학과)는 책에서 교리가 발전함에 따라 살아서 얻는 유여열반과 죽음과 함께 얻는 무여열반의 구분은‘불환’과 집착이 남아있지 않은 열반이란 의미에서 ‘아라한’으로 해석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존재론적으로는 무여열반이 부처님의 소멸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브라만적 해석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열반이 실체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영국 및 유럽에서 8월에 출간된 이 책은 영국의 인문사회과학 전문출판사인 루트리지 출판사와 옥스퍼드 불교학센터가 함께 발간하는 루트리지 불교비평 시리즈 중 하나다. 한국 학자로는 황 교수가 처음 동참했다. 미국 및 아시아에서는 11월 출간 예정이다.
황 교수는 “개요표를 제출하고 약 6개월 정도 심사를 거쳐 출판 결정을 받았다”며 “심사 끝나고 출판까지 약 2년이 걸릴 정도로 편집위원회와 마케팅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판했다”고 밝혔다.
40여권이 출판된 루트리지 불교비평 시리즈는 폴 윌리엄스, 대미안 키온, 수 헤밀턴, 리처드 곰브리치 등의 저명한 불교학자들이 저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