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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부터 열리는 대구세계영화제 참석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세계영상동호인 300여명이 봉은사를 찾았다.
23일 서울 봉은사(주지 원혜) ‘템플라이프’에 참가한 25개국 300여명의 영상동호인들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한국불교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교육국장 선업 스님이 영어로 진행하는 ‘참나를 찾는 참선’에서 간화선을 체험하고, 다도예법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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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 스님은 “부처님께서 ‘우주만물은 서로 의존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씀하셨듯 세계 예술인과 봉은사가 만난 것도 오래전 정해진 소중한 인연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여러분의 문화와 예술을 잇는 공존의 다리를 놓아 달라”고 당부했다.
UNICA의 막스 핸실 회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명상과 사찰체험을 통해 한국불교를 알 수 있도록 배려해준 봉은사에 감사한다”며 “도심 속에 전통사찰이 위치해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불교에 깊이 매료돼 3년 전 불교에 관한 단편영화를 만들고, 3주간 달라이라마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도 했다는 막스 회장은 “한국불교는 놀랍고 환상적이며 불자들도 친절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산하단체인 UNICA는 아마추어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순수 영상예술을 추구하는 비전문영화인단체로, 8월 26일~9월 2일 대구와 경주에서 ‘UNICA(세계비상업영화기구) 총회 및 세계영화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