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십 평생을 차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온 지허 스님(순천 금둔사 주지)에게 차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이며, 바쁜 시간 짬을 내 연구실에서 차를 마시는 미술사학자 강우방씨에게는 ‘잠시나마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휴식’이다.
초의선사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초의>의 저자 소설가 한승원씨는 “사람```이 차를 마신다는 것은, 땅의 신과 하늘의 신의 깊은 만남을 뜻한다”고 정의한다. 또한 문화평론가 조병준씨는 인도에서 맛본 짜이 한 잔이 와 짜이 한 잔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 밖에 수필가 정목일, 영화평론가 김영진, 국문학자 유건집, 전통문화연구가 이연자씨 등이 차에 얽힌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9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