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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배우 유덕화, 부산국제영화제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네 번째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주인공에 홍콩 배우 겸 제작자 유덕화가 선정됐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유덕화는 1980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에 ‘지존무상’ ‘열혈남아’ 등에 출연하며 여명 장학우 곽부성과 함께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배우 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유덕화는 2000년 ‘암전’으로 홍콩금장상 남우주연상 수상 이후, 2004년 ‘무간도’로 홍콩금상장과 대만금마장 남우주연상을 동시 석권하며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홍콩금상장에서는 남우인기상을 받아 20년간 지속돼 온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산영화제측은 “지난 20여년간 홍콩의 톱스타 자리를 지켜오면서 범 아시아권 스타로 활동해 온 유덕화가 최근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키우는 제작자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는 것에 주목했다”며 “범 아시아권 스타에서, 이제는 범 아시아권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작자로서 새로운 영화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유덕화의 업적을 인정해 그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한다”고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2003년 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됐다. 첫 해 이란의 거장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에 이어 2회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에게 차례로 수여됐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NHK 방송사’가 1995년부터 10년 동안 진행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영화를 지원한 업적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8-19 오전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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