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불교계의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 7월 불광산사의 초청으로 한국ㆍ대만불교문화교류회 관계자들이 불광산사와 남화대학을 방문해 상호 교류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한국ㆍ대만불교문화교류회(회장 연정열)는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한국의 사찰 및 각종 불교시설 방문 등 대만 방문단 측의 한국 일정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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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대만불교문화교류회는 양국불교 사상 연구 및 학술ㆍ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창립된 단체로, 올해 2월 한성대학교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김무생 진각종 교육원장, 이외윤 한국불교단체총연합회장, 대한불교사상연구회 연정열 상임회장과 공동대표 법명 스님(창녕 법성사 회주) 등 한국 측 인사와 이재방 주한대만대표부 대표와 대만한국불광산사 주지 각사 스님을 비롯한 대만 측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었다.
이어 한국ㆍ대만불교문화교류회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불광산사와 남화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대한불교사상연구회와 불광산사 간에는 불교문화교류를, 불교문화교류회와 남화대학 간에는 학술포럼을 해마다 번갈아가며 개최키로 대만 불광산사 측과 합의했다. 또 학술정보를 교환하고 양국 불교 연구인력 교환 등도 추진키로 했다.
7월 5일에는 연정열 회장이 남화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교사상이 고려율(高麗律)의 입법사상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발표를 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정열 한국ㆍ대만불교문화교류회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불광산사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한국불교를 대만에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