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주지 일면)가 올초부터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인동참 캠페인에 후원이 증가하고 있어 군포교 활성화에 희망을 주고 있다.
만인동참 캠페인은 불자들이 한달에 만원씩 후원해 군포교 후원금을 확보하는 불사로 현재까지 동참 인원이 1440여명에 달하며 3000구좌가 개설된 상태다. 매월 300만원 정도가 적립되고 있는 셈이다. 안국선원, 봉은사, 전국비구니회, 신흥사 등에서 보시한 특별 후원금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2억 6000만원 가량이 모금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만인동참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한 봉은사, 청계사 등 도심 사찰을 중심으로 매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11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펼쳐진 홍보활동에는 봉은사가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만인동참 캠페인을 통해 모여진 후원금은 입대한 장병들에게 평생 불교신도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불교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훈련소, 신병교육대, 격오지 부대 위문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된다.
또한 군법사 활동 지원 인프라 구축, 군법당 건립, 군장병 인격지도, 군장병 무운장구를 위한 기도 등 60만 장병과 함께 한국불교의 미래와 희망을 여는 불사에 사용된다.
군종교구 주지 일면 스님은 “만인동참은 불교의 미래인 청년포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만인동참 캠페인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부족한 군포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불자 개인이 월 1만원을 년간 또는 매달 일정액을 후원할 수 있다.
또한 자식이 근무하는 부대 법당이나 사찰과 인연이 있는 법당을 지정해 후원하는 지정기탁 방식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전화 한통(ARS 060-700-0108)으로도 동참이 가능하다.
조계종 군포교예산은 얼마?
조계종은 매년 2억원 안팎의 예산을 책정해 군포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군종특별교구를 공식 출범했고 올해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종단 예산으로는 군법당 하나 짓기에도 부족하다. 그래서 만인동참 캠페인이 예산확보에 상당한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군종교구가 만인동참을 통해 모연한 보시금이 2억 6000만원으로 종단 예산을 능가했다.
그러나 타종교와 비교해 보면 군포교 예산이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의 경우 군선교연합회를 통해 매년 100억원을 군선교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가톨릭의 경우도 군종교구에 3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