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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타 스님, '자연으로의 회귀전' 21~26일 부산서
성타 스님은 30년 동안 그림을 그려왔다. 한국화, 문인화 등의 그림으로 수행삼아 온 성타 스님은 6년 전 어느 날 절 앞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무심코 빵을 건넸다. 빵을 내미는 스님을 보고 아이들이 도망을 쳤다. 이유는 ‘스님은 사탄’이라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성타 스님의 연꽃

그때의 충격으로 스님은 그림을 통한 어린이 포교를 시작했다. 절문 앞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10명중 9명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에 불교를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서예, 한문, 사군자 무료 강습을 시작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몰려 활기를 더했다. 주부들을 위한 서예교실도 열었다. 이후 아이들에게 그림지도와 함께 재미난 불교 이야기와 참선 등으로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합장 인사하는 결실을 일궈냈다.
그러나 스님의 이런 어린이 포교는 오래가지 못했다. 부전 스님으로 기도를 맡아 오던 사찰이었기에 몰려드는 어린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갈등을 겪어 결국 그곳을 떠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현재 범어사 금강암에서 머물며 천일기도 중인 성타 스님은 어린이 포교 원력을 새롭게 다지며 부산에서의 첫 전시회를 연다.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시청 갤러리(2층 1관)에서 열리는 ‘효산당 성타 자연으로의 회귀전’에서 국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작품을 비롯 연꽃, 만행, 섬진강의 산 그림자 등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성타 스님

한국화, 문인화, 선화 등을 그려온 스님은 한국의 사찰, 시골 풍경, 연꽃 등 다양한 소재를 그림 속에 담아낸다. 특히 연꽃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과 사찰 풍경 등은 그림을 통해서 부처님의 세계를 전하는 문화 포교의 또 다른 방편이라 여긴다.
그동안 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전 입선 및 특선을 비롯 광주시미술대전 최우우상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의 소유자인 성타 스님의 첫 전시회는 21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갖는다. (051)508-2917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2006-08-16 오전 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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