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으로 잘 알려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의 꼭대기 부분 장식 일부가 떨어져 나가 긴급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8월 8일 “불국사 삼층석탑의 상륜부 보륜(寶輪: 탑 꼭대기의 장식)부분 꽃무늬 장식 일부가 낡아서 13㎝ 가량 떨어져 나간 것이 확인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접착 보수하기로 했으며 훼손의 심각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에 탈락된 상륜부 장식은 1966년 석가탑 해체 보수 당시 남원 실상사 삼층석탑을 모방해 복원했던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불국사삼층석탑의 원형보전과 안전관리를 위해 2003년 4월 경주석탑보수정비사업단을 별도로 구성해 상시계측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종합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해 보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