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 제30기 합동득도 수계 관련, 행자 소양시험이 8월 10일 오후 2시 신촌 봉원사에서 열렸다.
종단의 ‘선교육 후득도’ 방침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합동득도 수계로는 마지막이 될 이번 소양시험에는 남자 144명, 여자 51명 등 모두 195명이 응시했다.
당초 수계 신청에는 남자 248명, 여자 94명 등 모두 342명이 몰렸으나 부적격자를 가리는 서류심사 결과 195명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져 이날 소양시험을 치른 것. 종단이 사전 서류심사에서 신청자의 43%에 이르는 147명(남자 104명, 여자 43명)이나 탈락시킨 것은 엄정한 자격심사를 통해 승려자질을 향상시켜 이를 종단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개혁의지를 선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응시생들의 학력 분포를 보면 대졸 이상이 48명(25%), 고졸 92명(47%), 중졸 39명(20%), 초등졸 16명(8%)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 분포는 60대 이상 4명(2%). 50대 45명(23%), 40대 87명(45%). 30대 48명(25%), 20대 7명(4%), 10대 4명(2%)를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예년에 비해 학력 수준은 월등히 향상했고, 연령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인에게는 마지막 기회인 30기 합동득도 수계 등록을 신청한 사람은 일반인 307명(남 219명, 여 88명), 동방대생 35명(남 29명, 여 6명) 등 모두 342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