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 불교계가 주도하는 광주 아시아 문화교류재단(이하 아시아 교류재단)이 설립된다.
한꽃예술봉사단, 대원사 티벳박물관, 자비신행회 등 지역 불교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8월 2일 자비신행회 세미나실에서 ‘아시아 교류재단 발기인 및 창립대회’를 갖고 재단법인 등록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아시아 교류재단 준비위는 창립선언을 통해 “광주에서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문화 연구와 예술인의 상호교류를 펼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 사업으로 광주 인도박물관 설립과 아시아 문화해설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대회에서 대원사 티벳박물관장 현장 스님을 재단이사장으로 하는 이사진을 선출하고 법인 정관을 통과시켰다.
초대 아시아교류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현장 스님은 인사말에서 “수행은 마음의 꽃밭을 가꾸는 일이다”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할 아시아 문화의 계승,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스님은 “그동안 모아온 인도유물을 재단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교류재단은 창립에 앞서 현장 스님이 기증한 유물을 전시하게 될 인도박물관과 아시아 예술 공연장을 무등산 입구 임동에 건립중이며 오는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 교류재단은 10월 1일부터 3개월 과정의 아시아 문화해설사 교육을 실시하며, 계간지 발행, 아시아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 차문화 교류, 불교문화 전수 등의 사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