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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한명인전 일산 킨텍스서 막올라
고지도 전통한지 오백나한도 등 66분야 출품작 전시
고암 정병례씨의 설치작품 지수화풍

3200평 규모의 일산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이 30~40m에 달하는 대형 오백나한도를 비롯해, 광개토대왕비 탁본, 얼레빗, 전통 도검, 갈천공예, 옥공예, 대형 청자 등 다양한 작품 1500여점으로 가득 찼다.

전시 시연 공연 체험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2006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이 8월 1일 전통문화 명인들의 작품들로 단장을 마치고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20일까지 계속되는 ‘2006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은 대한신문화예술교류회가 전통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 전시다.

정진웅씨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광복씨(오른쪽)가 봉정사 극락전 모형을 조립하고 있다

박해도씨의 은제사리함


‘2006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에서는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의 각종 유산들을 현대에 되살려 한 자리에 모았다. 결과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지 체험이나 시연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는 고지도 전통한지 오백나한도 한복 하회탈 봉정사 극락전 모형 등 66분야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용우씨의 탱화, 박해도씨의 사리함 등 금속공예, 윤도현씨의 미륵반가사유상 등 청자 등 21개 분야 대한명인들의 시연과 체험의 장도 마련돼 전통 문화 생산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각가 정병례씨의 지수화풍은 여러 점의 전각작품들을 공간에 매달아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해낸다. 첫날 현장에서 직접 조립된 봉정사 극락전 모형은 이광복씨의 작품. 조립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바로 옆에서 학생들에게 나무를 자르고 못없이 꿰맞추는 체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용우씨의 탱화

김복연씨의 한복

윤도현씨의 도자기 미륵보살반가사유상


목판으로 재현된 <무구정광대다리니경>, 법당 불단을 장엄할 지화공예, 도자기로 만들어낸 미륵반가사유상, 포대화상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전통문화공연들도 매일 벌어진다. 박상운 명인의 ‘봉산탈춤’(9일), 이종달 명인의 ‘판소리 수궁가’(10일), 김종흥 명인의 ‘장승 퍼포먼스’(11일), 조용석 명인의 ‘산조대금 연주’와 퓨전 국악실내악단 천향의 국악 실내악 공연(12일), 이성원 명인의 ‘거문조 산조’(13일), 예천 통명농요 보존회의 ‘예천 통명농요’ 시연(14일), 이승희 명인의 ‘신칼대신무’ ‘승무’와 송파산대놀이(15일), 박상운 명인의 ‘봉산탈춤’(16일), 조준석 명인의 ‘난계 국악기 제작촌 공연’(17일), 김종흥 명인의 ‘장승 퍼포먼스’(18일), 강동렬 명인의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흥부가’(19일), 김동렬 명인의 ‘동해안 별신굿’(20일) 등이 오후 3시에 공연된다. (031)995-8401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8-05 오후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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