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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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국정사, 수선화 수확해 불사금 마련
뉴질랜드 남국정사가 위치한 오클랜드는 지금 봄을 맞고 있다. 한국의 3월쯤이다. 봄이 되면 남국정사 화원은 수선화로 수놓아진다. 올해도 변함없이 희고 노란 꽃들이 피어나 남국정사 식구들의 일손을 바쁘게 한다.

남국정사 신도들은 수선화를 잘 가꾸어서 내다팔고 그 수익금으로 불사금을 충당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남국정사는 오클랜드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6.5헥타르의 수선화 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수선화를 수확해 2만불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올해는 특히 큰 법당, 공양간, 요사체 등을 세우기 위해 불사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터라 수선화 판매 수익금이 더더욱 절실하다.
신도들은 매주 일요일 법회가 끝난 뒤 수선화 꽃을 따기 위해 공동울력을 한다. 평일에는 화요일과 목요일 2개조로 나누어 노력봉사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한국 불자들은 부부 모두가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손이 귀한 상황이지만 자력으로 불사금을 마련한다는 기쁨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뉴질랜드=보리안 통신원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2006-08-10 오전 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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