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백유경>은 원래 인도 서민들 사이에서 전래되어 오던 재미있는 아흔여덟 개의 교훈적인 우화를 모은 것이다. 인도 출신의 상가세나 스님이 5세기경 민중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던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수행에 귀감이 되는 교훈을 곁들여서 정리한 것이다.
범어 명칭은 우파마사타카 수트라인테 이를 한역하면 치화만이 된다. 어리석은 사람을 제도하기 위한 화만, 즉 꽃다발이란 뜻이다.
지혜에 아직 눈뜨지 못한 사람에게는 심오한 불교교리를 그대로 설하는 것보다 오히려 예쁜 꽃다발의 화환을 만들어 눈에 보이게 하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유로써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비유문학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이 책 <만화 백유경>은 <백유경> 원전에 나오는 우화 중에서 60가지 이야기를 가려 뽑아서 만화로 엮은 것이다.
소개되는 우화는 ‘연꽃 따러 갔다가’ ‘소금만 먹은 사람’ ‘어리석은 도둑’ ‘말라 버린 소젖’ ‘한 냥의 빚과 네 냥의 손해’ ‘스승과 두 제자’ ‘오두막집의 두 사람’ ‘증오심만 남은 사람’ ‘복주머니 속의 금화’ ‘호수에 빠진 술잔’등이다.
<백유경>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게다가 그들은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옮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쉽게 화내며 남을 미워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실패담을 통해서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혜안을 제시해준다.
저자인 김장열씨는 우리 한국인 고유의 정서인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체를 지니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