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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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 가르침 담긴 '생명의 저울'
불교 경전에서 뽑아낸 이야기 16편으로 구성
한 수행자가 길을 가다 배고픈 매에 습격당한 까치를 가슴에 품어준다. 배고픈 매가 자기도 이 까치를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 항의한다. 그러자 수행자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까치 무게만큼 도려 매에게 준다.

이렇듯 까치, 코끼리, 심지어 사람까지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저마다 덩치도,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 우리는 그 생명들의 몸무게를 저울로 달아볼 수 있을지언정, 생명의 소중함은 달아볼 수 없다.

이 책 <생명의 저울>은 불교 경전에 실려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 중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16편을 뽑았다.

<생명의 저울>은 어린이들에게 생명은 그것이 크든 작든, 아름답든 추하든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물고기, 까치, 기러기, 메추라기, 거위, 사슴, 코끼리, 사자, 그리고 사람들, 저마다 크기도 생김새도 생활 방식도 다르지만 다 같은 생명이기에 소중하다. 그렇기에 제비와 사람이 한 저울에 올라간다 할지라도 무게 차이가 없다.

이 책에는 작고 힘 없는 동물이라도, 지위가 낮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이라도 생명이기에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담겨있다. 니이다이, 가라가, 우파리, 쥬리판타카, 인드라 등의 수행자들을 통해 겸손과 부지런함,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과 배운 것을 실천하는 모습 등을 배울 수 있다.

생명의 저울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불교의 경전에서 가려 뽑았는데도 보편적 진리를 담아 종교적 냄새가 거의 없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

지은이 김경호씨는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민중불교운동연합 창설에 참여했고, 불교문화정보네트워크라는 조직을 만드는 등 불교 사회 운동에 적극 가담했다. 조계종 개혁회의 홍보과장, 조계종 포교 연구과장을 지냈다.


생명의 저울
김경호 지음
푸른나무|85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8-02 오후 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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