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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이 곳에서 생활하시는 김군자 할머니(81ㆍ사진)가 지난 6년간 모은 생활비 5000만원을 7월 31일 ‘아름다운 재단’에 고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월 85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모은 것이다.
김군자 할머니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나눔의 집에서 건립하고 있는 전문요양시설에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2000년에는 아름다운 재단에 고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평생 모은 재산 5천만을 기탁한 적 있다.
김군자 할머니는 강원 평창군 출생으로 13세때 부모를 여의고 17세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해방되던 해까지 3년 동안 중국 훈춘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1996년 매스컴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98년 3월 나눔의 집에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