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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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만남의 축제로 피어나다
해인사 비로자나데이 축제
천년의 사랑이 여름밤 가야산에서 만남의 축제로 피어났다.

통일신라 진성여왕과 당대 문장가였던 김위홍의 사랑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해인사(주지 현응)에서 칠월칠석(7월31일)을 앞두고 7월 29일 비로자나데이 축제가 펼쳐졌다.

끝나지 않은 장마로 오전 내내 흐린 날씨가 오후 들면서 굵은 빗줄기를 뿌려 주지스님과 행사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지만, 태양을 상징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은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행사시작 두시간 전부터 하늘이 맑게 개이기 시작하더니 오후 7시 3000여 대중의 열렬한 박수 속에 본행사가 시작됐다. 김선우 시인의 축시가 낭독되는 동안 종정 법전 스님과 주지 현응 스님, 이명박 前서울시장 등 해인사 대중 스님들은 구광루 앞 회랑에 자리를 잡았고 신도들은 모처럼 대중들 앞에선 종정스님의 등장에 환호했다.



첫 행사는 해인사 마당 특설무대에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패션쇼로 막을 열었다. 신라의 왕과 왕비, 미녀들이 다시 환생해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복의 자태를 뽐냈다. 붉은 노을이 지는 가야산, 관객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각 시대를 상징하는 화려한 한복의 자태에 매료됐다.

인기가수 김종국의 열창이 이어졌다. 기도소리만 울려 퍼지던 해인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천년고찰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사랑한다는말’ ‘한남자’ ''사랑스러워'' 잇따라 부른 김종국은 “해인사는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고향같은 곳”이라며 “해인사의 행사면서 가족의 일이라는 생각에서 주저 없이 달려왔다”고 말해 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친숙한 불자 국악인 김성녀가 다음 무대에 올랐고, ''우리 소리''에 한여름 해인사의 밤은 깊어만 갔다.

합천 해인사/글=조용수 기자 사진=고영배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7-29 오후 9:19:00
 
한마디
참 말들도 많다 많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거 자주 해야 합니다. 다만 서울시를 야훼잡신에게 봉헌한 멩박이는 왜 저기에 데려다 논건지? 그게 억수로 아쉽네.....
(2006-07-31 오전 10:28:12)
195
병통 중 하나가 생각없이 너무 가볍게 그저 것 치장 한다는 것이지요. 절이 뭔지? 이시대 내 위치에서 뭘 해야 하는지? 진정한 애불 애종 애중생이 무엇인지 좀 생각 있게 합시다. 전국 본사 노래 자랑 제발 이벤트 그만 합시다. 3000명 한 여름 밤의 그 입김 열기에 불교 신자가 느나요. 천주교가 성당에서 유명가수 데려다 노래 불러 신자수가 늘었는지 한번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6-07-30 오후 8:52:05)
167
주지가 이명박이 끄나풀이라도 되냐. 그 외의 인사들은 왜 언급이 없냐. 그놈들 타고 온 차에 가야산이 신음하고 홍류동 물이 썩어가는 냄새가 나는구나. 대형불사로 한바탕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더니 또 3천명의 인파가 자랑거리로구나. 경쟁하듯 벌이는 산사에서의 대중공연이 포교의 비책이라? 아니지, 포교방법론의 빈곤을 감추기 위한 문화적 위장에 다름 아니지.
(2006-07-30 오후 8:04:52)
168
말 난 김에 대장경판 이야기도 해야겠네요. 나무로 제대로 파도 얼마갈 지 모르느는데 그것과 별 상관도 없는 전자폰트로 조성한 주물로 천년간다 더벌려 놓고 이제 어덯게 한답니까?
(2006-07-30 오후 5:26:40)
129
필명 없이 밑 글 쓰신분 의견에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해인사라는 조계종 선종의 중심 사찰로서 그것도 종정예하가 계신 도량에서 행해 지는 본 행사가 - 반드시 필요한 행사 인지 여부 - 해인사 정체성의 고양 여부 - 불교 문화 발전에 기여 여부 - 대사회 및 종단에 발전적 파급 효과 여부 - 종교나 도량 고유의 존엄성 훼손 여부 등을 염두 해야 합니다. 해인사에서 이러한 행사가 일시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교나 해인사의 가치를 치졸화 하게 할 수 있음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종교에서 신성성 존엄성 희소성이 사라지면 종교로서의 역활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하가지만 거론하면 타이틀에서 보듯 '비로자나 부처님을 사랑과 만남 이라는 세속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 시키고 있습니다. 심각한 오류라 할 것입니다.
(2006-07-30 오후 4:25:16)
119
나도 거기 갔다왔는데 그럼 거기 모인 사람들 다 비불교적인 사람들이냐? 포교안한다고 ㅈ ㄹ 하더니 뭔가좀 해볼려고 애쓴 사람들 생각은 않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삽질이네.
(2006-07-30 오후 4:03:47)
109
놈들아, 지금 한반도 전역에 물폭탄질인데 산중에서 사랑 타령이나 해대고 있냐. 망뚱이 격으로 날뛰지 말고 정녕 시대가 불교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필 일... 즉석에서 수재민을 위한 모금이라도 하던지. 주지가 한량인가? 절마당이 어째 유흥장이 되가는 거 같네.
(2006-07-30 오후 12:59:21)
167
사람은 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요. 감추려해도 나타 나지요. 연애... 사랑... 좋은 것입니다. 특이 정서가 메마른 현대인에게는 산사의 정취속에서.....
(2006-07-30 오전 10:34:31)
163
해인사 마저 대중 선율을 선호하여 이벤트를 한다면 고고한 수행 도량은 어디서 찾나요? 주지스님이 젊고 의욕이 넘쳐서 활력 있게 하는 것도 좋지 만 해인사의 품격도 생각을 해 주셔야 지요. 자꾸만 세속적으로 흘러가는 불교 집안에 그래도 해인사 만은 고고하다는 인식이 지속되어야 한다고봅니다. 좀 깊게 생각을 한후 행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06-07-30 오전 10:31:39)
173
법보전의 부처님이 아니라 대적광전의 부처님이 법수사의 부처님입니다.
(2006-07-30 오전 9:53:06)
118
해인사 법보전=판전=장경각의 비로자나불은 원래 성주 금당사(법수사)에 모셔져 있던 부처님이다. 그것이 불이나서 용기사로 모셔졌다가 다시 해인사로 모셔진 것이다. 만일에 이 비로자나불이 그런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전설에 맞는 부처님은 해인사 대적광전의 부처님이 아니라 법수사에 모셔져 있던 다른 부처님이어야 한다. 대적광전의 부처님은 법수사에서 옮겨온 부처님이 아니기때문이다.
(2006-07-30 오전 9:43:08)
164
비로자나불의 시대도 맞지 않고,지역도 맞지 않고 더구나 진성과 위홍의 이야기는 말도 안된다. 절에서도 더 이상 비불교적인 이야기 글어들이지 말고 언론에서도 부화뇌동 하지 말라. 해인사 판전(장경각)비로자나불 검색해보라. 원래 어디 있었던 부처님인지.자료가 분명한데도 왜 이리 난리인가?
(2006-07-30 오전 9:23:18)
182
진성과 김위홍의 사랑 인연을 쌍둥이 비로자나불상으로 조성하여 모셨다면 당시의 불교 상황과 지금의 현실에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궁금하다. 그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좋게만 해석 해야 하는지 말이다. 하나의 순수한 문화로 볼 수도 있을 것이나 한편으로는 당시 권력층은 불교를 정치적으로 개인적으로 요리 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실패한 고위층의 맺지못한 사랑 놀음을 불상을 조성했다면 이는 신라의 귀족 세력이 불교를 얼마나 그들만의 잣대로 해석하고 활용 했는가 하는 단면을 보여줌이기 때문이다. 만 중생을 위한 불교나 불교 문화를 개인 감정풀이로 활용 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2006-07-30 오전 7:53:2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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