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 오피니언 > 기자칼럼
사라지는 통도사 가사불사 전통
[기자칼럼]사라져가는 가사불사 전통
2004년 3월 가사불사 취재차 들른 통도사(주지 현문). 영산전 부처님 뒤로 여섯 대 재봉틀이 드르륵 드르륵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가사불사를 위한 바쁜 움직임이었다.

지난 7월 26일 다시 찾은 통도사. 가사불사는 입제에서 회향까지 기도만 드리는 형식으로 바뀌었고, 기도를 집전하는 스님과 신도만 참석해 썰렁함을 더했다. 도편수 스님의 지휘로 매일 3~40명의 불자가 25일 동안 정성다해 진행하던 통도사 가사 불사의 전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통도사는 올해부터 종단방침에 따라 가사불사를 ‘승가법의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따라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던 송광사, 조계사 더불어 가장 큰 규모로 계속되어오던 통도사 가사불사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조계종이 최근 종단 가사를 통일하고 제작 보급을 일원화함으로써 종단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사찰의 전통은 지켜가면서 의제통일의 취지를 살리는 방안이 포함되기를 제안한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7-28 오후 7:53:00
 
한마디
부처님 법의 즉, 가사작법은 정통수행에 바탕을 둔 스님네들에 의해 어렵게 전수하는게 여법하다 여겨진다. 그런데 중앙집중적인 통일의제라는 명분으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해온 산문의 가사작법 전통의 사라진다는점이 슬픈일이다.. 윤회의 인드라망세계를 인정한는 불교가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슬픈일이다.
(2006-08-02 오후 11:42:45)
206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