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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찰학춤, 새롭게 만난다
'2006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국립극장서 27일까지
조재혁 전정아 박윤정 이민영씨가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으로 만들어낸 창작춤을 선보인다.


전통 양산 사찰학춤 만으로는 심심하다?

전통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는 양산 사찰학춤과 창작 사찰학춤 ‘학이 밭에 내려와 우줄우줄 춤추니 마음이 넉넉하다’가 한 무대에서 공연된다.

창작과 전통춤의 만남 국립극장의 야심찬 기획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의 그 여섯 번째 무대 ‘바리바리촘촘디딤새 2006’이 8월 2~27일 국립극장에서 전통춤과 창작춤의 향연을 벌인다.

양산 사찰학춤 공연은 8월 23~24일에 펼쳐지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의 일곱 번째 무대. 국립무용단 이지영 단원이 ‘양산 사찰학춤에서의 자연형상적 동작 연구 및 해석’을 주제로 안무했다. 남성무용수 조재혁씨와 여성무용수 전정아 박윤정 이민영씨가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창작춤을 선보인다. 학춤의 동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의상에서부터 손짓 발짓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무용언어를 창작해냈다. 전통춤은 김덕명씨가 시연한다.

김덕명씨가 선보일 전통 사찰학춤


이지영씨는 “양산 사찰학춤을 응용해 학과 같이 고결하고 자유를 향해 비상하고 싶은 마음을 춤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사찰학춤과 더불어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는 바로 처용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너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이다. 국립무용단 김남용 단원이 ‘처용무의 구도 연구와 동작의 심리적 분석’을 주제로 안무하고 춤추는 5인의 군무다.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나타난 사회의 죄악을 처용무의 역신 모습을 통해 이끌어내고 처용이 보여줬던 미덕과 여유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표현했다. 김남용 단원은 “‘너’ ‘나’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와 그 사회 속에서 왜곡돼가는 관계를 인간관계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표현하고자 했다”고 안무를 소개했다.

이지영씨가 새롭게 안무한 창작춤은 학춤의 동작에서 자유를 찾아냈다


총 여덟 개 무대로 진행되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양산 사찰학춤 외에도 김은이(국립무용단원)의 ‘문둥광대춤 춤사위와 타 북춤 춤사위의 비교 연구 및 용어 붙이기’(8월 2~3일), 홍은주(선화예고 강사)의 ‘남도지방 농악 속의 북춤 비교 연구’(5~6일), 최준명(이화여대 강사)의 ‘살풀이춤의 正과 道의 의미’(12~13일), 노문선(국립무용단원)의 ‘진쇠춤에서 행해지는 몸체와 타악장단의 관계’(16~17일), 심현주(광주예술고교 강사)의 ‘진주검무의 유래와 춤사위 연구’(19~20일), 이혜경(선화예고ㆍ한예종 강사)의 ‘소고춤의 연희적 특징 연구’(26~27일) 등이 공연된다. (02)2280-4114~5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8-02 오후 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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