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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전통문화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2006 체험과 함께 하는 특별전 ‘웃는 도깨비’가 7월 21일 개관한 이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8월 12일까지 마련된 각종 체험행사는 모두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 개방되는 ‘웃는 도깨비’ 특별전에서는 다양하면서도 선조들의 일상 곳곳에 자리잡았던 도깨비의 얼굴을 접할 수 있다.
‘웃는 도깨비’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깨비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며 장난기 넘치는 익살스러운 존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면성을 가진 도깨비를 표현한 문화재 130여점을 선보인다.
사찰 건축물의 처마 부분에 그려넣은 도깨비 얼굴, 도깨비와 용을 그려 넣거나 조각해 상여를 장식했던 반원 모양의 용수판,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귀면와 등 평소 전래설화에서나 만나던 도깨비의 모습을 전통기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북선도깨비, 왕눈이도깨비, 용도깨비, 용왕도깨비,원숭이도깨비, 탈도깨비, 바다도깨비 다채로운 도깨비 얼굴들이 색색깔로 단장해 전시장을 빛낸다.
여기에 덧붙여 옴마니반메훔이 써진 삼두조 부적과 사천왕상, 호랑이, 번, 목인, 목조동자상, 석제동자상, 목탁, 여산신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 옆 민속극장 ‘풍류’에서 저녁 7시30분에 남사당놀이(8월 2일), 강령탈춤(3일),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4일), 선소리산타령(9일), 서울새남굿(10일), 황해도평산소놀음굿(11일) 공연이 펼쳐진다.
윤열수 관장(가회박물관)은 “‘부처의 심성을 가진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던 것처럼,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귀면와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모두가 웃는 얼굴로 보인다”고 밝혔다. (02)3011-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