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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아온 '실록' 일반 공개
10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 특별전시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돼 지난 7월 7일 다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다시 찾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특별전이 7월 26일 국립고궁박물관 2층 제왕기록실에서 개막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1913년 일본이 반출해 도쿄 대학에 소장됐다가 관동대지진이 일어나 74책만 남아있었습니다.

1932년, 스물 일곱 책을 돌려받아 현재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서울대와 도쿄대가 조선왕조실록 인수식을 통해 나머지 47책을 환수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성종대왕실록 아홉 책과 중종대왕실록 30책, 선조소경대왕실록 8책 등 환수된 오대산사고본을 포함해 성종과 중종, 선조 대왕의 금도장과 옥도장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성종대왕실록과 중종대왕실록 오대산사고본은 당시 기록을 맡았던 사관들의 교정법을 알 수 있어 더 흥미를 끕니다.

잘못된 글자 표기를 바꾸기 위해 붉은 글씨나 검정 글씨로 덧쓰거나 옆에 고쳐쓰고, 글자를 뒤바꿀 때는 윗 글자 옆에 아래하를, 아랫글자 옆엔 윗상자를 붉은색이나 검은색으로 써넣는 등 다양한 교정법이 표기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이 주관한 이번 특별전은 10월 8일까지 개최됩니다.
권양희 기자 |
2006-07-27 오후 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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