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천태종 재난구조봉사단으로 연락주세요.”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구조 및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될 ‘천태종 재난구조봉사단’이 7월 26일 오전 11시 평택 법장사(주지 보광 스님)에서 결성법회와 함께 발족했다.
이번에 발족된 재난구조봉사단은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당연직 총재로 추대하고, 사회부장 무원 스님이 단장을 맡는다. 또한 재난구조봉사단은 천태종총무원 사회부에 본부를 두고, 앞으로 전국 광역시별로 지부와 지회를 구축해 전국망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SSU(Ship Salvage Unit, 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소속 회원 30여 명과 일반 봉사단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결성법회에서 단장 무원 스님은 법문을 통해 “재난을 당한 이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항상 재건의 대열에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불교의 자비정신으로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지부를 조직하고, 국제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며, 지속적인 재교육을 통해 모범봉사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문이 끝나자 무원 스님은 SSU전우회 측에 발전기금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법장사 주지 보광 스님은 “사람은 태어날 때 한 가지씩 재주를 갖고 태어나는데 이 재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바로 관음보살”이라며 “이 봉사단이 고난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관세음보살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SSU전우회 엄호식 회장은 “최근 강원지역에 ''물폭탄''이라 불리는 수해가 발생한 것처럼 지구촌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를 돕기 위해 봉사단을 결성하게 됐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후배 전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