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은 7월 25일 예방한 강재섭 대표가 조언을 구하자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이 살아가는 데도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듯,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한나라당은 전통이 있고 경험 많은 의원들이 있어 잘 할 것이지만 자만하거나 오만해서는 안 된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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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참선하는 사람이 화두를 들 때 혼침(昏沈)과 산란(緣慮)을 배제하듯 늘 성성적적(惺惺寂寂)한, 깨어있는 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책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관 스님은 또 “신라나 백제, 고구려가 망한 것도 결국 지도자가 부패해서 그런 것이다. 문제는 결국 욕심에서 나오는데 욕심을 거둬야 하지만 어렵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관 스님은 “모든 것은 상식안에 다 있다”며 상식의 정치를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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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는 “어머님과 부인 모두 불자”라고 소개했고 자신 또한 고등학교 시절 방학 때 김천 청암사에서 1달 정도 머물렀던 인연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호법부장 도진, 문화부장 탁연, 사서실장 심경, 불교신문사장 향적 스님과 이해봉, 이상배, 주호영,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