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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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연 스님! (공사 마무리)하시고 죽으세요(?)"
불교박물관 공사재개 관련 사회분과회의서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회의(위원장 학담)에서 종회의원 지만 스님이 집행부 대표로 출석한 문화부장 탁연 스님으로부터 박물관 공사재개와 관련한 집행부의 입장을 듣는 자리에서 "스님은 (소송이 어떻게 판결이 나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죽으시면 된다"고 말해 좌중의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7월 20일 열린 사회분과회의는 최근 총무원 집행부가 박물관 공사 재개를 위해 신규 업체선정에 들어가면서 이전 계약주체였던 예성에드컴이 종단을 상대로 소송에 준비할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집됐다.

이암 스님을 비롯한 보림회쪽 스님들은 "예성이 피해자라는 소리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만약 예성이 소송을 제기해 종단이 패소하면 이에 대한 종단의 대안이 있느냐"며 탁연 스님을 추궁했고, 탁연 스님은 "무슨 말이냐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명백히 종단이다. 소송을 한다면 종단이 예성을 상대로 해야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스님은 또 "박물관 공사는 올해 개관하지 못하면 예산을 보조해준 정부와 종단의 관계가 심각해 질 수 있는 사안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공사를 강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연 스님의 단호한 발언이 계속 이어지자, 분과위원들은 “그렇다면 공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집행부가 모든 책임을 지시겠느냐”고 물었고, 탁연 스님은 “상황이 그렇다”고 말하자, 회의내내 공사강행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던 지만 스님이 "스님은 하고 죽으세요, 죽으면 돼요. 그러면 끝나는 겁니다"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에 탁연 스님은 즉시 "네, 하고 죽겠습니다"라고 맞받아쳐, 회의 내내 팽팽했던 긴장감이 한순간에 빠져 버렸다. 일부 스님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

하지만 회의를 마칠 때까지 벌겋게 달아오른 탁연 스님의 얼굴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7-20 오후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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