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한 조계종의 걸음이 바쁘다. 부산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기 때문이다.
조계종 포교원과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는 7월 19일 4차 회의를 열고,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 양성을 위해 올 9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대한불교교사대학 서울캠퍼스''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지만, 각 사찰에서 어린이 법회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지도교사 양성이 시급하다는 결론 때문이다.
대한불교교사대학 서울캠퍼스 설립에 따라 부산에 국한됐던 어린이 지도자 양성이 서울 경기지역으로 확대됐다. 또 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에서 나타났 듯 포교 취약지역인 서울 및 수도권 포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법회를 하고 싶어도 지도교사 문제 때문에 시행하지 못했던 서울 및 수도권 사찰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캠퍼스 설립에 따라 명칭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대한불교교사대학 서울캠퍼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대한불교교사대학 부산캠퍼스''로 일원화 된다. 서울 경기 지역 신청자는 서울캠퍼스에서, 부산 경남 지역 신청자는 부산캠퍼스에서 수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인터넷 접수는 부산캠퍼스에서 수강하는 것으로 할 계획이다.
대한불교교사대학 서울캠퍼스는 올 9월 개강해 6개월 동안 기본 32강, 특강 10강 등 총 42강을 주 2회씩 조계사 교육관에서 실시한다. 졸업생들에게는 불교어린이 지도사 자격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여기에서는 불교와 교육이론 외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마술, 인형극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어린이 법회 회원 모집 및 관리 등 어린이 법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하우도 공개된다.
나이제한은 없으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입학원서 1통과 반명함판 사진 4매 등을 첨부해 전화(02-739-4967)나 인터넷(www.burec.org), 방문(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신도회관 내 불교레크리에이션 협회)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대한불교교사대학 부산캠퍼스는 올 8~9월 종이접기 2급 과정을, 9~10월 레크리에이션 2급 전문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좌를 진행한다. 모집기간은 8월 25일까지이며, 원서교부 및 접수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2동 157-1 부산불교회관 5층(051-852-0820)에서 한다. 인터넷 접수는 www.kbt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