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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보호 ‘1391’이 해결해 드려요"
[지역불교현장]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
“따르르릉”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2층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소장 법현)에 ‘1391’ 전화가 울렸다.

어린이 성학대 사건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이웃주민의 전화다. 30대 초반의 남자로부터 초등학교 어린이가 성학대를 당했는데 피해아동 아버지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가해자는 피해아동의 아버지와 아는 사이, 하룻밤 집에 묵게 해 줬는데 일이 벌어졌다.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 소장 법현 스님은 상담원 4명과 사례회의를 열고 담당 상담원을 배치해 현장조사를 나가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피해아동이 가해자로부터 떨어져 있어 2차 가해의 위험이 없고, 보호자가 아동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피해아동의 아버지가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피해아동이 정신적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인성심리검사를 비롯한 소아정신과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아동복지법 24조에 의거해 설치된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39개 기관중 유일하게 불교계가 운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학대아동의 발견, 보호, 치료 등에 대한 신속한 처리 및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랑받을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핫라인 전화 1391을 열어놓고 대기중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한 경우는 12시간 내에 아니면 24시간 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심의판정 후 경고, 격리, 고발 조치하며, 아동심리검사와 치료, 가해자 심리검사와 치료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2005년 1월에 개소한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신고접수사례관리 외에 교육, 홍보, 아동보호체계구축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부지불식간에 아동학대가 종종 일어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 3월부터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에서 아동학대예방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구 MBC 라디오를 통한 캠페인을 펼쳤고, 구미시내에서 행복한 가족 사진을 찍어주며 홍보하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도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법현 스님은 “저출산고령화문제가 심각한 요즘 아동들을 무의식적인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스님은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성적 학대도 있지만 감금하거나 언어적인 위협을 가하는 정서적 학대는 물론 양육과 보호를 소홀히 하는 유기와 방임도 포함된다”며, “미래의 인력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학대받는 아이를 목격했을 때는 신고전화1391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배지선 기자 |
2006-06-28 오전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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