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 종단
총무원장선거법 개정, "필요성은 공감, 방법은 제각각"
8월 임시종회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60여명은 7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기2550년 중앙종회의원연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연수에 앞서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대표선출 방식과 선거제도’를 주제로 종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강 교수는 “총무원장 선거법개정을 위해 선거인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참여의 폭을 확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공정한 경쟁을 실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거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20일 의원연수를 겸해 선거법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는 종헌종법개정기초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7월 13일까지 실시한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중앙종회 사무처장 법진 스님은 “설문조사 결과 추대-간선-직선제‘에 대한 종도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 방향을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후 연수가 본격 진행되면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주제발제와 토론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향적 스님의 사회로 △현행제도 장단점 및 보완 방안 모색(종헌종법 개정기초위원회 위원 광조 스님) △일정승랍 이상 직선제 도입에 대한 제안( “ 장적 스님)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제안( ” 도각 스님) △총무원장 추대제 도입에 대한 제안(민추본 본부장 명진 스님)을 청취하고 종합토론 등을 벌였다.

이날 광조 스님은 “선거비용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할 때 기존시스템을 유지하고, 향후 본사주지와 중앙종회의원들만 참여하는 선거인단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장적 스님은 “설문조사에서 선거제도 변해야 한다는 종도들의 여론이 우세(72%)하고, 종도의 참정권을 확대한다는 측명에서 승랍 20년 이상 스님들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다”며 직선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각 스님도 “총무원장 선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후보의 다면적 평가, 부정선거방지,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여법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구성원의 이해가 엇갈리고 선거에 익숙치 않은 종단의 관행을 고려해 전면적인 선거법 개정보다는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제도개선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추대제와 관련해 발제자로 나선 명진 스님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총무원장은 선거과정의 논공행상과 지지자들에 대한 배려로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며 “파벌과 계파를 초월한 다양한 인재 등용과 화합된 분위기에서 종정에 전념할 수 있는 추대제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종회의장 법등 스님은 토론이 끝난 직후 각 계파 운영위원단 회의를 결과를 발표했다. 법등 스님은 “8월 임시종회를 통해 오늘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선거법 개정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 또 전국적인 수해피해로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해 종회 연수예산 가운데 1000만원을 전용하고, 위원장 부위원장단의 동참, 의원 참가여비 각출 등으로 1500만원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7-20 오후 6:44: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