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초의선사 탄생지에서는 7월 28~31일 제13차 ‘한국차문화연수’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차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차문화연수에서는 초의학술재단 이사장 용운 스님이 제다법과 다구, 다례, 다악(茶樂) 등을 아우르는 조선시대 차문화 전반에 대해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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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의선사 탄생지에서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차문화 강좌가 열린다. ‘중국차 행다법(7월)’ ‘명청시대 행다법(8월)’ ‘소수민족의 행다법(9월)’으로 강의가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행사 당일 오전 7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참가비는 차비 포함 5만원. (061)285-0303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김포 다도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도 체험 행사를 연다. 7월 29일에는 차의 성분과 효능을 비롯한 차 이론 강좌와 차 우리는 법, 마시는 법 등을 익히는 다도체험이 진행되고, 30일에는 친인척간의 바른 호칭법과 큰 절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8월엔 5일 발효차 체험하기와 동양 3국 다례법 비교, 6일 전화예절ㆍ공공장소 에티켓 배우기, 12일 꽃차 종류 체험, 13일 생활예절ㆍ전통예절 교육 등이 마련된다.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031)998-1000
‘새벽숲길’로 유명한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초의선사 다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전통 차(茶)와 불교문화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다도 아카데미는 8월 2일부터 9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차 마시는 법을 비롯해 차의 역사와 종류를 배울 수 있고 직접 찻잎을 따고 만들어보는 제다 체험도 할 수 있다. 일지암 등 대흥사 주변 차 문화유적지도 탐방하고 참선과 생활예절 지도도 이뤄진다. 다도아카데미 지도법사 법원 스님(대흥사 성보박물관장)은 “어렵게만 느끼던 차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차에 대한 흥미를 불교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61)534-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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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청주시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다기대전’과 갤러리 루브의 ‘청대 차도자 명품전’을 눈 여겨 보자.
‘대한민국 다기대전’은 7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흥덕구 운천동 한국공예관에서 개최된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한국공예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천년의 혼, 숨쉬는 다기’란 주제로 펼쳐진다. 천한봉 도예명장을 비롯해 도예가 이학천, 한완수, 서광수, 김세용씨 등의 작품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역대 초대작가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도자 다기 외에도 유리다기, 옻칠다기, 차실 목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온 가족이 미술관에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웰빙썸머페스티벌’도 열린다. 다기대전 참여 작가들이 릴레이 워크숍을 열어 생생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다기 제작과정과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차ㆍ연잎차 시연과 도자물레체험도 마련된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다도와 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다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노력이 미흡했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다기의 가치와 도공의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ww.cheongjubiennale.or.kr
‘유물 차도구’를 보고 싶은 사람은 ‘청대 차도자 명품전’ 전시장을 찾아보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갤러리 루브가 7월 30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사호 수집가 김영효씨의 소장품인 청대 자사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청대 초의 유명한 자사 작가인 혜맹신(惠孟臣, 1598~1684)의 자사호도 공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3시에는 ‘오래된 다도구로 마셔보는 보이차 시음회’도 열린다. 시음회에서는 자사호와 보이차에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02)347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