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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봉사단, 평창 수재민에 '희망' 불어넣다
긴급구호봉사단 등 160여명 평창 이동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21일 방문 예정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은 7월 19일 새벽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군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겹게 내리던 비가 멈춘 오전 9시 30분 시내가 온통 물에 잠긴 봉평면사무소에 서울 봉은사 등에서 참가한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 90명과 월정사 봉사단 20명, 봉화 청량사 봉사단 50명 등 160명의 봉사인력이 집결했다. 이들은 면소재지 봉평과 덕거1리 피해현장으로 나누어 배치됐다. 봉평면은 18일까지 외부와 연결되는 도로가 유실돼 고립돼 있던 지역.

흘러내린 토사를 치울 들 것을 만들고 있다.


덕거리 피해가정은 진입로가 패이고 집안의 가재도구가 물에 잠긴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봉사단 40여명이 도착하자 일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고맙다는 말로 반갑게 맞는다. 피해상황을 설명하던 집주인 윤순애(36)씨는 긴 한숨을 토해낸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지휘로 봉사단은 재빠르게 일을 나누었다. 집안에서 가재도구를 꺼내 냇가로 옮기는 팀, 집안에 가득한 토사를 치우는 팀, 옷과 가재도구를 씻는 팀, 마당에 가득 쌓인 돌을 치우는 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를 치우는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


냇가에서 흙이 잔뜩 묻은 가재도구를 씻는 일은 여성봉사단원들의 몫. 수년째 봉사에 참가하고 있는 심귀남(60·서울 장안동)씨도 그 중의 한명이다. 심씨는 “폭이 20미터에 불과했던 냇가가 100미터에 달하는 모습을 보니 물의 힘이 엄청난 것 같다”며 “우리는 비록 작은 일손이지만 함께 아파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수해를 입은 사람들이 느끼고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며 윤순애씨를 위로했다.

진부시내 문수청소년회 사무실에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6일부터 재난구호에 나선 월정사는 19일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과 청량사 봉사단, 월정사 종무원 및 신도 등을 동원해 진부면 동산리, 호명리, 하진부5리, 상진부리, 도암면 유천, 봉평면 덕거리, 봉평면소재지, 진부 연꽃유치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침수로 인해 더러워진 가재도구를 개울물에 씻고 있는 봉사단.


월정사의 활동소식이 알려지자 구호성금도 속속 모금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18일 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용연사 30만원, 백운사 100만원, 이름을 밝히지 않은 63만원 등 700여만원이 통장으로 입금됐다. 월정사는 성금으로 식량, 의류, 휴대용 랜턴, 가스, 이불 등 구호물품을 마련해 수해를 입은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20일에는 맑고향기롭게 회원 40명이 월정사 봉사단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21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평창군, 인제군 등 재해현장을 방문,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불광사 등이 추가로 구호물품과 성금을 보내기로 했으며,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의료지원단이 봉사를 위해 장소를 섭외하는 중이다.

평창/글=박봉영 기자 사진=고영배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7-19 오후 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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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06-07-19 오후 9: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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