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3 (음)
> 종합 > 종단
"사람이 중요…종도 교육ㆍ득도자격 기준 강화"
'태고종 비전 2010' 발표 총무원장 운산 스님
무속행위로 물의를 빚은 황룡사 사건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태고종이 종단의 현실을 냉철히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모색을 위해 7월 11ㆍ12일 양일간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태고종 종단 간부 및 중진 스님 연찬회를 열었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 부원장 자월스님, 사정원장 월운 스님 등 50여 중진 스님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종단을 개혁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사찰 및 승려 정비 △승려의 득도제도 개선 △사찰 등록제도 개선 △승려의 수행 및 교육제도 강화 △사찰분담금 및 승려 분담금 징수제도 확립 △전통사찰(종단공찰)의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태고종 비전 2010’을 발표했다.

새로운 도약과 진로의 모색이 담겨져 있는 ‘태고종 비전 2010’을 통해 전통종단으로서 뿌리찾기에 팔을 걷어 부친 태고종의 행정 수장 운산 총무원장 스님에게 종단의 개혁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태고종 비전 2010’의 주요 내용은 무엇입니까?

-총무원장으로서 임기가 끝나는 2009년까지 종단 개혁을 위한 초석 작업을 마련한 뒤, 2010년 새 총무원장이 취임하면 그 토대 위에서 태고종의 정체성 확립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자는 취지로 ‘태고종 비전 2010’으로 정했습니다.
주요 골격은 첫째, 법란극복을 위해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잡는 과거청산 작업 추진, 둘째 청정승가 구현, 섯째 견고한 승가공동체 정립, 넷째 수행풍토의 조성, 다섯째는 사회교화 능력의 배양입니다.
특히 법란극복을 위한 과거사 청산작업은 불법적으로 전개된 불교법란의 실상을 세상에 널리 알려 불교법란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과 태고종은 왜색불교의 잔재가 아니라는 것, 태고종의 종지와 종통을 바르게 전파해서 태고종단과 태고종 승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을 말합니다.


▲제일먼저 개혁해야할 분야는 무엇입니까?

-스님이 사람이고 불교 포교 역시 사람이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종도들의 재교육과 득도자들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1백여명의 규모로 개혁위원회를 이달안으로 조직해 3천여 사찰과 7천여명에 달하는 승려 운영 실태를 연말까지 일체 조사해 비불교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위가 있는 사찰이나 승려는 과감히 정리할 것 입니다. 정말 단 한개의 사찰만 남아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형식적이 아니라 법랍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발본색원할 것입니다.
또한 승려의 자질향상을 위해 득도제도를 개선할 생각입니다. 2007년도부터 동방불교대학에 1년과정의 행자 전수(專修) 과정을 개설해 동방대학 전수과를 수료한 자에 한해서만 득도자격을 부여할 생각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상설연수원을 수도권에 만들어 종도들의 교육을 상설화 시킬것입니다. 승려의 정기 연수교육도 의무화 하고 득도년차에 따라 이수과정을 차등화할 것이며 정당한 사유없이 연수교육을 3회이상 불참할 때는 제재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신규사찰 등록 절차가 간소하다보니 창건주나 주지 스님 등을 상세하게 검증할 수 없어 그동안 간혹 문제점이 불거져 나온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있는지요.

-그동안 신규 사찰의 등록은 창건주가 신청하고 교구 종무원에서 서류만 받아 대신해 왔으나 앞으로는 종무원에 등록서류가 접수되는 즉시 현지에 나가 사찰의 재산상황, 운영방법, 창건주나 주지의 자질 등을 정확히 조사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찰에 한해서만 해당지역 종무원장이 신청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태고종의 가장 큰 어려움중의 하나가 예산 확보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우한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찰과 종도가 내는 분담금만으로 종단이 운영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재 1년에 5만원 정도 내고 있는 승려의무금을 대폭 인상해 종단 운영에 필요한 경상비로 사용할 것이며, 사찰 분담금은 연초에 종무원별로 개별 면담한 뒤 액수를 사세에 따라 책정해 징수되면 종단의 부대 사업비로 쓸 생각입니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승려의무금과 분담금 납부에 비협조적인 승려에 대해서는 과감한 제재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무속행위나 점보는 행위 등 종단 위상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으려면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승려와 사찰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보완책이라도 가지고 있으신지요?

-그동안 승려와 사찰 관리법이 만들어 있었지만 강력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 연말까지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승려윤리헌장과 사찰관리지침을 제정할 것입니다. 또한 승려법, 의제법, 법계법, 징계법 등을 개정 보완해 사찰과 승려관리가 엄격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종헌종법을 개정할 것입니다.


▲황룡사 사건은 종단이 관리감독만 강화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시도교구 중심체제하에서는 수많은 사찰을 관리감독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올해말 전국 사찰 재정비 사업이 끝나면 지역별로 사찰분포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현재의 시도교구 중심체제에서 지역종무원 체제로 전환할 것입니다. 특히 한 종무원이 50개 정도의 사찰을 관할하도록 편제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 종무원들이 한 개의 시도에도 몇 개씩 생겨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종무원들이 주로 도나 광역시 단위로 나눠져 있어 소속 사찰을 관장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7-17 오전 9:17:00
 
한마디
어떤 냄새일까? 뭐 돈냄새 같은거 아닐까? 근데 한국 종교에 돈냄새 안나는데가 있을고? 큰 절, 큰 교회..어찌 그뿐이랴! 사람 얼굴보고 불교를...소위 불교의 집단을 대표한다는 사람의 얼굴이 보는 이들의 눈에 거슬린다면 그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불교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불교가 흐려지게 되는 것..특히 위정자들이 불교를 이용하는 일이 있면...암튼 불교의 집단에 외도들이 활개를 처서는 않되는...
(2006-07-19 오전 12:20:35)
63
왠지 무당 냄새가 나유. 그래서 불교 언론에 저 얼굴 자꾸 나오면 불교까정 이상해 보여유
(2006-07-18 오전 7:51:12)
128
그 얼굴이 어떤디유? 그냥 남자 얼굴인디..저 얼굴하고 불교하고 무슨 상관이길래..불교가 언제 저런 얼굴을 가지라고 했남유? 부처님은 지옥갈 짓을 하는 사람을 불상히 여기시고 구제하려고...이것이 불교이거늘...
(2006-07-17 오후 11:50:31)
73
저 얼굴 보면 불교가 싫다. 태고종 홈피자유게시판에서 저 얼굴도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던데 창피하지도 않은지 얼굴 들고 여기저기 들이미네.
(2006-07-17 오전 10:01:17)
79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4.2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