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비만클리닉 원장, 내과 의사 그리고 싱어송 라이터 이진호씨(33)가 ‘야소다라’라는 이름으로 7월 13일 첫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불교는 굉장히 멋있고 세련되고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진리인데 젊은 층이 겉모습만 보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불교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첫 앨범 ‘Screaming Buddha 붓다를 외치다’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7곡. 5곡의 노래와 2곡의 반주곡이 담겼다. 이진호씨는 “포교라는 것이 불교를 믿지 않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을 때 이런게 불교적인 진리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작사를 했다”고 말한다.
이번 출시 음반은 락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작업했다. 락 재즈 뉴에이지 등 다양한 음악을 크로스오버한 것도 특징이다. 불교적인 가사 내용도 많지만 종교색을 많이 걷어내고 작업했다.
“음반 작업을 같이하던 음악하는 친구들이 처음에는 종교가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작업하다보니까 가사가 좋다고 불교가 이런거냐 물으면서 자신들도 나중에 불교공부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들을 통해서 내가 생각한 의도대로 진행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 화계사 신도인 이진호씨는 참선 명상 등 불교수행에 관심이 많다. “사랑 노래는 많으니까 좋아하는 불교와 명상에 대해 가사에 담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에 발표한 ‘보왕삼매론’은 워낙 글이 좋아서 노래로 다듬기만 했을 뿐인데 불교경전에는 이런 글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음악은 내가 다른이에게 표현할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다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나 혼자만 즐기지 말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음악을 하게 됐다”는 이진호씨. 지난해 여름부터 음반을 기획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최근 음반사 락슈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10년 전 홍대 인디밴드 ‘야소다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어요. 그 밴드 이름이 너무 애착이 가서 다시 ‘야소다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 ![]() | |||
| ||||
![]() | ![]() |
이러한 그의 구도행각은 타이틀 곡 ‘구도심’에 절절하게 표현돼 있다. “현실생활을 평범하게 살려고 했지만 도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내 체험이 담겨 있는 노래”여서 ‘구도심’에 더욱 애착이 간다.
‘Screaming Buddha 붓다를 외치다’는 음반 매장과 멜론 벅스 싸이월드 등 인터넷 음악사이트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진호씨는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 기독교 찬송음악인 CCM처럼 BM(불교음악) PBM(대중불교음악) 등의 코너를 만들어 불교음악들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좋은 불교음악이 있으면 발굴도 하고 가요리믹스 앨범도 만들고 싶어요. 불교에는 가사로 쓸 좋은 내용들이 많아요. ‘사성제’ ‘육바라밀’ 등도 음악으로 작업중입니다. 만든 노래 중에서 불교적인 색채가 좀 적어 보이는 노래들은 일반 대중가요 음반도 발표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