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7월 12일 오전 한국불교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운동으로 해인사가 추진하고 있는 팔만대장경 동판 간행사업 동참방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응 스님은 “통판 간행사업이 3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업초기에 비해 동(銅) 소재의 가격이 2배이상 인상됐고 북한에 보내려던 1질도 국내외 정세의 영향으로 답보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인사는 △북한에 1질(약9만판)을 기증하려는 계획은 추후 국내외 여건이 조성될때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해인사 봉안 1질만 제작 △가정 소장용으로 동참자에게 증정하던 기념경판 대신 품위있는 동참증서 지급(증서에는 동참번호, 해당목판번호 와 사진, 경판원문과 해제, 동참자 이름 수록) △동참금액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 △기존 100만원 동참자는 해인사 봉안용 경판 하나 더 추가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현응 스님은 “사업 방식변경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기존 동참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