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7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회의실에서 158차 회의를 열고 혜승 스님의 주지 입후보을 인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선관위원들은 연령제한 상한선인 연령 70세를 초과했는지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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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말사주지인사규정''은 제2장 임명자격에서 제10조 본사주지 자격은 추천당시 승랍 25세 이상, 연령 45세 이상 70세 이하의 비구로 한다고 연령 규정을 놓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주지 자격의 제한 기준을 ''만''나이로 적용해야 한다는 측 위원들의 주장(도공, 종수, 진성 스님)과 일반적인 한국식 나이계산법을 적용해야 문제가 되지 않는 주장(범여, 진기, 심경 스님)이 계속되자, 위원장 도공 스님은 결국 표결로 혜승 스님의 주지 후보 자격을 인정했다. 결론은 3대 2(범여스님은 중간에 퇴장)로 자격이 있는 것으로 결정됐다.
진기 스님은 "지금까지 젊은 스님들의 주지자격 심사에서 지금까지 만(滿)나이를 적용한 바가 없다"며“혜승 스님은 명백한 71세로 자격에 문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공, 종수 스님은 "사회법에도 모든 연령기준이 ''만''나이로 준용되고 있고 다른 종법들도 사실상 ''만''나이를 적용하고 있다"며 "행자교육원 입교자격에 대한 만나이 적용에 준용해 자격에 이상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산중총회 참가자격 심사에서는 명부를 확인 한 결과 총 67명이 자격이 있는 것으로 확정했다. 감독위원은 적광 범해 스님이 맡았다.
한편, 보고 건으로 중앙신도회가 중앙종회의원 현법 스님의 자격 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나 일부 스님들의 자리를 뜨면서 성원이 미달돼 중앙선관위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일부 선관위원스님은 "현법 스님은 지난 2월 중앙선관위가 총무부에 자격을 질의한 결과 문제없음을 확인했고, 중앙종회에서 의원선서까지 마친 상태여서 재론의 여지없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는 도공 범여 진기 종수 심경 진성 스님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