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주지 원행)는 지난 7월 5일 전북불교회관 강의실에서 김제 벽성대학(학장 류재경)과 전문 복지사 양성을 위한 종학(宗學)협약을 맺고 대학의 케어복지과 운영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산사는 2007학년도 케어복지과 신입생 모집에 참여하며 인력, 정보, 장비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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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학협동 협약서’ 서명에 앞서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사회복지는 불교의 으뜸가는 실천행이자 현대사회에서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이다”며 “지역에서 활동할 복지인력 양성을 위해 사찰과 대학이 연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불교복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금산사가 벽성대학과 상호협력하게 될 케어복지는 사회복지학에 보건의료학을 접목한 사회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벽성대학이 2년 과정으로 운영하고있다. 케어복지과를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 케어복지사 1급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금산사는 오는 9월부터 신입생 수시모집에 들어가며, 불자 복지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혜택으로 학업문턱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도 7월 4일 보현전에서 전주한옥마을 생활체험단(단장 김병수)과 ‘한국전통문화 체험 교류사업 협약식’을 맺었다.
전주 시청과 해남 군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협약식에는 대흥사 주지 몽산, 수련원장 법인, 문화사업단장 설두 스님과 전주한옥생활체험관 김병수 관장, 전통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이종민 단장 등 전주한옥마을 대표자, 해남 황산면 서해근 면장, 전주시 문화지원과 조희숙 계장 등 관공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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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대흥사 주지 몽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대흥사와 전주한옥마을은 한국문화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불교와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고 규정하고 “서로 손잡고 세계에 우리 것, 우리 정신, 우리 삶을 있는 그대로 알리자”고 강조했다.
대흥사 문화사업단장 설두 스님은 “대흥사는 2002년부터 새벽숲길이라는 특화된 브랜드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그동안 1000여명이 참가했다”며 “내국인에 의존하던 템플스테이를 2009년까지 외국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흥사는 전주한옥마을의 외국인 체험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체험단을 상호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한옥마을과 공동으로 5개국어로 된 안내책자와 팜플릿을 제작해 10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관광박람회를 순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