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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거리에서 홀대받던 석탑, 사찰로 이운된다
나주 심향사, 보물 50호 북문외 석탑 이운ㆍ관리키로
관공서가 관리하던 보물급 석탑이 지역사찰로 이운된다.

나주 심향사 주지 원광 스님은 “옛 나주 군청 앞에 있던 ‘북문외 삼층석탑(보물 제50호)’을 심향사 경내로 옮겨 관리키로 관계당국과 합의했다”며 “장마가 끝나면 보수 및 이전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9월경 석탑 이운법회를 봉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향사 주지 원광 스님이 올 가을에 이운하게될 삼층석탑을 바라보고있다


수년전부터 석탑 반환운동을 펼쳐온 원광 스님은 “저자거리에서 홀대받던 성보문화재를 사찰로 이운하기는 드문 일이다”며 “불교계의 바람인 성보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나주시청 김종순 문화재 팀장도 “나주 객사 금성관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석탑을 사찰로 이전키로 했다”며 “불탑이 제자리를 찾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에 심향사로 이운되는 북문외 삼층석탑은 일제가 문화재 약탈을 위해 1915년 나주 군청 안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풍화가 심하지만 단정한 품위를 잃지 않고 각 부의 비례가 아름다워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나주 객사인 금성관앞에 자리한 보물 50호 삼층석탑


현재 심향사에 있는 삼층석탑도 일제에 의해 나주군청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1976년 돌아왔다.

한편 심향사는 석탑이 돌아오면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으로 이운법회를 펼칠 예정이다.


이준엽 기자 | maha0703@hanmail.net
2006-07-10 오전 11:14:00
 
한마디
소중한 문화 유산이 단순한 관광의 목적을 넘어, 지니고 있는 고유의 가치가 활용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6-07-16 오전 11:44:54)
51
환영합니다. 주지스님께서 참으로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와 보존에 더욱 많은 관심 기우려주시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006-07-10 오후 5:25:08)
55
너무도 반가운 소식입니다.축하드립니다.앞으로 더많은 불교문화재가 제자리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6-07-10 오후 2:55:08)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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