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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FIFA회장, 소림사 주지 결승전에 초청
“영화 ‘소림축구’가 독일 월드컵에서 현실화되는 것일까?”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최고의 선종(禪宗) 사찰 사오린(少林)사 주지 스융신(釋永信) 스님을 7월 10일 프랑스 대 이탈리아의 월드컵 결승전 경기에 초청했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는 주성치 주연의 영화 ‘소림축구’가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블라터 회장은 홍콩 영화 ‘소림축구’의 열렬한 팬으로 소문나 있다.

스융신 스님은 그러나 영화 때문에 초청된 것이 아니라 “사오린사 무술에 대한 국제 인지도가 높아지고,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융신 스님은 또 “이번 월드컵 경기에 초청 받는 사람들은 모두 훌륭한 인물들”이라며 “이번 독일행이 소림 무술을 세계에 어떻게 알릴지 배우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河南)성 쑹산(嵩山)에 위치한 사오린사는 중국 무술의 본산으로, 매년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2001년 제작된 ‘소림축구’는 축구와 소림 무술을 소재로 저우싱츠(周星馳)가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은 코미디물로 홍콩에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7-07 오후 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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